HD현대마린솔루션-포스코, 탈탄소 솔루션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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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포스코, 탈탄소 솔루션 공급 계약 체결
  • 박진철 기자
  • 승인 2024.02.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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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원료 수송 선단에 적용, ‘오션와이즈’ 첫 상용화
오션와이즈, AI⋅빅데이터 기반 탄소 배출 모니터링⋅예측 기능 제공
온실가스 측정⋅관리 Scope 3 확대 따라 선박 탄소배출량 관리 수요 커져
HD현대마린솔루션, 해운 분야 탄소 배출 LCA 및 탄소배출권 사업화 추진
HD현대마린솔루션은 1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포스코와 ‘AI 기반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 오션와이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포스코 서지원 원료1실장, HD현대마린솔루션 이기동 대표이사.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마린솔루션은 1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포스코와 ‘AI 기반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 오션와이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포스코 서지원 원료1실장, HD현대마린솔루션 이기동 대표이사.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탈탄소 솔루션인 ‘오션와이즈(OceanWise)’의 본격 상업화에 나선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1일 포스코와 AI 기반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 오션와이즈의 첫 상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션와이즈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로 가상공간에 선박 성능 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운항 경로와 기상, 조류 변화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 및 예측한다. 또한 빅테이터 분석 기법과 딥러닝⋅머신러닝 등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선박의 실제 운항 데이터가 쌓일수록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CES 2023에서 오션와이즈를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 ‘오션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실현할 핵심 비전으로 소개했다.

이번 계약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은 포스코에서 철광석 과 석탄 등 원료 도입을 위해 운용 중인 건화물선에 대해 CII(탄소집약도지수, Carbon Intensity Index) 등급을 상시 확인할 수 있는 ‘CII 등급 모니터링 기능’, ‘운항 전 CII 등급 시뮬레이션 기능’, ‘최적 항로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CII등급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시행하는 규제로, 1톤의 화물을 1해리(1852m) 운송하는 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연료사용량, 운항거리 등 선박 운항 정보를 활용해 지수화한 수치다. A~E의 5등급으로 분류하고, 등급이 낮은 선박은 운항을 제한할 예정이다.

향후 양사 협의에 따라 최적 연비 운항 경로와 구간별 운항 속도 설계 지원, 용선 예정 선박의 친환경 성능 정보 제공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각 기업이 측정⋅관리해야 하는 온실가스 범위가 Scope 3까지 확대될 것을 대비해 철강사, 발전사 등 대형 화주 중심으로 선박 탄소 배출량 측정⋅관리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온실가스 측정⋅관리 Scope 3는 기업 활동의 결과기는 하지만 기업이 소유/통제하지 않은 데서 나오는 온실가스로, 원부자재와 서비스 구매/운송, 구성원 출장, 제품 운송/사용/폐기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말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톱티어 철강사인 포스코와의 계약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고 저감할 수 있는 오션와이즈 서비스의 신뢰성을 입증했다”며 “특히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고객층을 기존 선사 중심에서 대형 화주까지 확장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향후 오션와이즈의 해운 탄소 관리 솔루션 기능을 기반으로 해운 분야 탄소 배출 LCA(Life Cycle Assessment: 전생애 주기 평가) 및 탄소배출권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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