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바다숲 조성 사업'으로 탄소저감 활동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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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바다숲 조성 사업'으로 탄소저감 활동 앞장선다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4.01.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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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울산시-한국수산자원공단, 업무협약 체결
정부기관 주도 사업에 민간 기업 최초로 참여
2027년까지 울산 2개 해역에 3.14㎢ 규모 바다숲 조성
현대차, 기후변화 대응 위한 다양한 활동 진행
(왼쪽부터) 김동민 현대차 울산총무실장과 정호동 울산시 경제산업실장, 최성균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장이  31일 울산 시청에서  '바다숲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왼쪽부터) 김동민 현대차 울산총무실장과 정호동 울산시 경제산업실장, 최성균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장이 31일 울산 시청에서 '바다숲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정부 기관이 추진하는 바다숲 조성 사업에 민간 기업 최초로 참여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저감에 앞장선다. 바다숲은 연안 해역에서 해조류들이 숲을 이룬 것처럼 번성한 곳으로, 블루카본(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확대 및 수산자원 증진 측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는 31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바다숲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민 현대차 울산총무실장, 정호동 울산시 경제산업실장, 최성균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산자원 보호와 육성을 위해 2011년 설립된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현재까지 총 245개소에 약 317.2㎢에 해당하는 바다숲을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바다숲은 ▲해조류 직접 이식(자연 암반에 종자 부착 및 고정) ▲수중저연승 시설(해조류 종자 밧줄을 구조물에 연결한 후 수중에 띄워서 확산) ▲모조주머니 시설(해조류 성체를 천연소재 주머니에 넣어 단시간 내 대량의 포자 방출 유도) 등의 방식을 활용한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의 '바다숲 사업 성과' 현황에 따르면 바다숲 1㎢는 연간 약 337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바다숲의 순기능에 주목하고 제주와 동해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바다숲 18곳을 새롭게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 상반기 바다숲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해, 2027년까지 울산시 동구 주전동과 북구 당사동 2개 해역에 총 3.14㎢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총 20억원을 투입하고, 바다숲 조성을 통해 확보된 탄소 크레딧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바다숲 블루카본 자원량 조사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해조류 이식 등 구체적인 사업 수행은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산자원공단이 맡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2월에도 울산 북구청과 울산 수산업협동조합, 폐어망 업사이클 소셜 벤처기업 넷스파, 비영리 해양복원단체 블루사이렌과 '울산 정자항 폐어망 자원순환 체계 구축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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