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 회장 사의 표명... "새 리더십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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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 회장 사의 표명... "새 리더십 필요할 때"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4.01.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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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취임... '디지털·글로벌 사업' 성장 기틀 마련
비은행 성장 기반 확보...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성과
회추위 "김 회장 의사 존중... 2월말 최종후보자 추천"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사진=DGB금융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사진=DGB금융

DGB금융그룹은 김태오 회장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용퇴를 선언했다고 12일 밝혔다. 

10일 뇌물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1심 재판에서 무죄를 받은지 이틀 만이다. 김태오 회장은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용퇴 의사를 회추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DGB금융은 김태오 회장 2018년 취임 이후 새로운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디지털/글로벌사업에 속도를 내고 비은행 계열사의 견조한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냈다. 그 결과 DGB금융은 총 자산 100조원, 순이익 4500억원에 이르는 종합금융그룹이 됐다. 

내부적으로도 김 회장 이후 최고경영자 육성·승계 프로그램,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 방안 등을 통해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했다고 DGB금융은 설명했다. 작년 9월 25일부터 경영승계 절차와 차기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개시했던 회추위는 김 회장의 용퇴 이후 다음달 말 최종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최용호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이 그룹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심혈을 기울여 온 만큼 회추위도 김 회장의 퇴임 의사를 존중한다"면서 "회추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차기 회장을 선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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