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취임... '디지털·글로벌 사업' 성장 기틀 마련
비은행 성장 기반 확보...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성과
회추위 "김 회장 의사 존중... 2월말 최종후보자 추천"
비은행 성장 기반 확보...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성과
회추위 "김 회장 의사 존중... 2월말 최종후보자 추천"
DGB금융그룹은 김태오 회장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용퇴를 선언했다고 12일 밝혔다.
10일 뇌물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1심 재판에서 무죄를 받은지 이틀 만이다. 김태오 회장은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용퇴 의사를 회추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DGB금융은 김태오 회장 2018년 취임 이후 새로운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디지털/글로벌사업에 속도를 내고 비은행 계열사의 견조한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냈다. 그 결과 DGB금융은 총 자산 100조원, 순이익 4500억원에 이르는 종합금융그룹이 됐다.
내부적으로도 김 회장 이후 최고경영자 육성·승계 프로그램,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 방안 등을 통해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했다고 DGB금융은 설명했다. 작년 9월 25일부터 경영승계 절차와 차기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개시했던 회추위는 김 회장의 용퇴 이후 다음달 말 최종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최용호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이 그룹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심혈을 기울여 온 만큼 회추위도 김 회장의 퇴임 의사를 존중한다"면서 "회추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차기 회장을 선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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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교 기자
ukyo@mecono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