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불확실 직면... 원칙·기본으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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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불확실 직면... 원칙·기본으로 대응해야"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4.01.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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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신년사 "리스크 관리 중요...AI·ESG로 미래 준비"
"특별한 인생금융회사 거듭...'기회 잡는 1년' 만들자"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사진=농협금융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사진=농협금융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원칙과 기본으로 대응하자고 말했다. 

2일 이석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전쟁과 신냉전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고 고금리, 경기둔화, 부동산 리스크로 올해 경제·금융 시계가 불투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먼저 지난해 대전환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전 임직원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움직였다고 회상했다. 이와 관련 모든 사업을 고객 시점에서 재구성해, 일하는 방식을 Zero-Base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업계를 선도하자는 '디지털 기반의 고객중심 초일류 역량 내재화'를 지향점으로 전 구성원이 농협금융 변화, 혁신을 앞당기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그 결과가 '슈퍼플랫폼' 구축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금융시장에선 과도한 민간 부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융업과 비금융업의 경계가 매일매일 가속적으로 허물어지고 있다"면서 '금융은 무엇이냐'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되고 있다고도 했다. 

이 회장은 원칙, 기본과 함께 '모든 사업은 고객 시점에서', '일하는 방식은 Zero-Base로'라는 경영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선 금융업 존재의 근간인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고객의 자산,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립해야 고객으로부터 변함없는 신뢰,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래 준비의 핵심은 단연코 AI와 ESG다"라며 미래 준비를 힘줘 말했다. 이와 함께 "농협금융은 올해부터 사업과 서비스 전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실장하는 준비를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전사적으로 구축 중인 슈퍼플랫폼에 금융-비금융, AI를 탑재하면 진정한 의미의 '완성형 슈퍼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또 하나의 미래 준비는 ESG경영의 내재화"라며 "금융사는 재무적인 성과 외에도 ESG 기반 자금공급, 생태계 조성, 기업의 ESG 전환을 지원하는 역할, 책임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E(환경) First'를 중심으로 거래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컨설팅 역량을 확충하는 등 ESG파트너로서 역할을 늘릴 것"이라며 "저탄소·녹색금융 등 농협만의 특화된 잠재력과 가치를 접목해 새로운 기업금융 창출의 기회로 삼겠다"라고 했다. 

이 회장은 "농협금융이 어디서든 고객의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끊김없이 제공하며, 인생의 긴 여정에서 모든 순간을 함께 하는 금융회사가 되는게 이루고 싶은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상 금융회사'에서 '인생 금융회사'로 진화하는 탄탄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했으며, 그러기 위해선 구성원의 의지와 열정,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끝으로 "더 이상 농협의 '특수성'에 머물거나 안주하지 않고 '특별한 인생금융회사'로 거듭나는 농협금융을 다함께 만들어가자"라며 "올 한해 전 구성원이 함께 꿈꾸고 고민하고 실행해 회사의 발전과 개인 성취감이 동시에 이뤄지는 '기회를 잡는 1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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