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장보고함으로 세계 최강 디젤 잠수함 사업 완성
상태바
한화오션, 장보고함으로 세계 최강 디젤 잠수함 사업 완성
  • 박진철 기자
  • 승인 2023.12.22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천톤급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II 3번함 본계약 체결
완성형 잠수함으로 해외잠수함 사업 교두보 확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진일보한 3천톤급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Batch)-II 사업을 시작한 한화오션이 3번함 건조까지 맡게 됨으로써 세계 최강의 디젤 잠수함 건조 사업을 완성하게 됐다.

한화오션은 22일 방위사업청과 ‘장보고III 배치(Batch)-II 3번함 건조 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약 1조1020억원이다.

 

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사진=한화오션)

 

이번에 본계약을 체결한 장보고III 배치(Batch)-II 3번함은 오는 2031년 12월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될 예정이다.

장보고III 배치(Batch)-II 건조 사업은 이미 명품 잠수함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장보고III 배치(Batch)-I 대비 길이를 늘이고 수직 발사관 등 무장도 확대했다. 나아가 장보고III 배치(Batch)-II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했다. 공기불요 추진체계는 공기 대신에 산소와 재생 처리된 배기가스를 불활성 가스인 아르곤과 혼합해 폭발, 연소시켜 사용하는 표준 디젤엔진이다. 이는 장보고III 배치(Batch)-I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핵추진 잠수함을 제외한 현존 디젤 추진 잠수함 중 최강의 무장과 최장의 잠항 능력을 보유한 잠수함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위해 원가 절감을 위한 혁신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현재 진행 중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설계와 1~2번함 연속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생산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원가 절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주요 장비 제작사들과의 긴밀한 교류 활동도 원가 절감에 큰 원동력이 됐다.

한화오션은 이번 3번함 수주를 계기로 잠수함 해외 수출에 있어서도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1~2번함 건조로 장보고III 배치(Batch)-II 잠수함 성능을 검증받았다면, 3번함 건조를 통해 완성형 잠수함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장보고III 배치(Batch)-II는 대한민국 해군이 직접 운용하면서 완벽하게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높이 인정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배치(Batch)-II 3번함을 수주함으로써 장보고I 9척, 장보고II 3척, 장보고III 5척 등 대한민국 해군이 발주한 24척의 잠수함 중 무려 17척을 건조하게 됐다. 한화오션은 인도네시아 수출 잠수함 6척 등을 포함하면 총 23척의 잠수함을 건조하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잠수함 ‘종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압도적인 잠수함 건조 경쟁력을 전 세계에 선보이게 됐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