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극저온 철근 상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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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극저온 철근 상업화
  • 박진철 기자
  • 승인 2023.12.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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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구·개발 ‘DK-CryoFlex Bar’로 브랜드 네이밍
LNG 저장설비 등 극저온 건설 부자재 수요 공략

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이 극저온 철근을 상업화하면서 프리미엄 철근 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극저온 철근은 극저온(-170℃)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철근으로,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가 2021년부터 3년간 연구, 개발한 제품이다. 동국제강은 자사 극저온 철근 명칭을 ‘DK-CryoFlex BAR’라는 브랜드로 이름 지었다. 제품 명칭에는 극저온(Cryogenic) 환경에서도 유연하다(Flexible)는 의미를 담았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철근이 생산되는 모습.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철근이 생산되는 모습. (사진=동국제강)

 

 
일반적인 철근은 극저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시 경도가 높아져 절단이나 파손 가능성이 높아진다. 동국제강 극저온 철근은 성분 조절 신규 합금을 개발, 적용해 극저온 환경에서도 유연성을 지녀 파손 가능성을 낮췄다.

또한 건축 구조물 구성을 위해 접합이 필수적인 철근 제품 특성상 극저온 환경에서 접합 부위가 취약해지는 점도 극복했다. 이를 위해 체결 방식을 차별화해 시공 안정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극저온 철근은 극저온 내성 건축 자재 활용이 필수적인 액화천연가스(LNG, Liquid Natural Gas) 저장 시설에 주로 사용된다. 동국제강은 ESG 경영 흐름 속에 석탄 발전 비중이 축소되고, LNG·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극저온 건축 자재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국제강 ‘DK-CryoFlex Bar’는 룩셈부르크 소재 극저온 인장 시험 기관 LIST(Luxemburg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극저온 인장 시험에 합격한 제품이다. 동국제강은 2021년 국내 최초로 극저온 철근 인장 시스템을 확보했다. LIST와 유사한 검사를 자체 수행할 수 있어 품질 관리 능력이 우수하며, 고객사 시험 요구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다.

한편, 동국제강은 인천공장에서 DK-CryoFlex Bar를 생산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인천공장은 설비 경쟁력을 기반으로 극저온 철근 강도·직경·길이·마디·형상 모두 고객사 맞춤 생산이 가능한 거점이다.

동국제강은 극저온 철근·내진 철근·대형 H형강·후판 특수강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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