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8주 연속↓... 국제유가 약보합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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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8주 연속↓... 국제유가 약보합세 영향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3.12.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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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15주만에 ℓ당 1500원대로 내려와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기준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2.7원 오른 리터당 1388.2원을 기록했다. 사진=시장경제 DB
주유소 전경 사진=시장경제 DB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8주 연속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러시아 석유 수출 차질 등의 상승 요인, 중국 경제 지표 약세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의 하락 요인이 맞물려 약보합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끼쳤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월 다섯째 주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641.2원으로 전주 대비 18.9원 떨어졌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2.8원 하락한 1585.0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경유 판매가격이 1500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 8월 셋째 주(1588.3원) 이후 15주만이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617.8원으로 최저가, GS칼텍스가 1648.8원으로 최고가로 집계됐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562.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가 1592.9원으로 가장 비쌌다.

11월 다섯째 주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0.2달러 하락한 배럴당 83.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전주 대비 0.8달러 오른 92.2달러로 조사됐다.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104.7달러로 전주 대비 0.9달러 떨어졌다.

국제 휘발유 가격이 소폭 오르긴 했지만 다음주까지 국내 가격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주 정도 소요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판매 가격이 다음 주에는 약세가 이어지고, 그 이후에는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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