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신임 CEO "질적성장 이루는 엔솔2.0 시대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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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엔솔 신임 CEO "질적성장 이루는 엔솔2.0 시대 만들자"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3.12.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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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기술력, 원가 경쟁력 등 4대 방향성 제시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 집중 예상
"원칙과 규율 제시하는 셰르파 되겠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CEO 사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CEO 사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 진정한 질적 성장을 이루는 엔솔2.0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1일 신임사를 통해 '진정한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차전지 업계 성장 둔화에 예고된 상황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질적 성장'이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신임 사장은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에 입사해 LG화학 모바일전지 상품기획담당 상무부터 소형전지사업부장 전무,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을 거친 배터리 전문가로, 향후 안전성을 확보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공식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권영수 현 대표이사 체재 아래 실적의 극적 성장을 이뤄냈다. 2020년 매출1조4611억원으로 시작해 ▲2021년 17조8519억원 ▲2022년 25조598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0년 적자에서 ▲2021년 7685억원 ▲2022년 1조2137억원으로 증가했다.

김 신임 사장은 이날 "이제 구성원들과 함께 질적 성장을 이끌 '이기는 전략'을 실행하겠다"며 "이를 위해 성취 지향 프로페셔널 조직문화를 만들고자한다"고 전했다. 그가 말한 '이기는 전략'에 대해서는 ▲초격차 품질과 기술력 ▲원가 경쟁력 ▲충성 고객 ▲미래 기술 및 사업모델 혁신 등을 확보해야한다고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신임 사장은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고 가치 있는 결과가 지속 창출되지 못한다면 생존할 수 없다"며 "앞으로 여러분(임직원)의 도전을 돕는 셰르파 역할을 하고자한다"고 말했다. 이는 험난한 과정에 도전하는 임직원들을 위한 안내자 역할을 자처하겠다는의미로 풀이된다. 

셰르파(Sherpa)는 티베트어로 '동쪽 사람'이라는 뜻으로 히말라야산맥 부근에서 농사일을 하며 등산 안내인 역할을 하는 네팔인을 의미한다.  그는 "셰르파 없이 정상 등반은 불가능하다"며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원칙과 규율을 제시하는 역할로써 여정에 함께 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신임 사장은 "우리에게는 지난 30여년간 도전과 혁신의 DNA로 만들어온 소중한 성공 경험과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며 "에너지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가치있는 결과로 압도적인 실력을 증명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저력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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