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콘텐츠 강세" 네이버, 3Q 실적 '선방'... 영업익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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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콘텐츠 강세" 네이버, 3Q 실적 '선방'... 영업익 역대 최대
  • 한정우 기자
  • 승인 2023.11.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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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핀테크·콘텐츠 등 주요 사업 성장
조정 EBITDA 5506억 원 기록, 역대 최대
"네이버 기술력 활용해 글로벌 도전 지속"
네이버 올해 3분기 실적. 사진=네이버
네이버 올해 3분기 실적.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올해 3분기 커머스·콘텐츠 사업 부문 고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부터 2분기 연속 성장했다.

3일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4453억 원, 영업이익 3802억 원, 당기순이익 356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전 분기 대비 2.0%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8%, 전 분기 대비 24.2% 늘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전 분기 대비 6.9% 상승한 5506억 원이다.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커머스 6474억 원 ▲콘텐츠 4349억 원 ▲클라우드 1236억 원 ▲핀테크 3408억 원 ▲서치플랫폼 8985억 원이다. 커머스·콘텐츠 사업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40% 전후 성장을 보였고, 서치플랫폼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커머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전 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포시마크 편입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했다. 중개 및 판매 매출은 브랜드스토어, 여행, 크림(KREAM)의 거래액 상승과 포시마크 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콘텐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 전 분기 대비 3.5% 늘어났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전 분기 대비 9% 증가한 4794억 원이다. 웹툰 지식재산권(IP) 영상화 작품의 흥행과 인공지능(AI) 추천 강화 등 플랫폼 고도화로 이용자 활동성이 개선됐고, 일본 웹툰은 오리지널 및 연재작 비중 확대로 거래액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노우 역시 AI 프로필, 이어북(Yearbook) 등 신규 상품 흥행에 전년 동기 대비 36.1% 이상 성장했다.

클라우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전 분기 대비 18.3% 상승했다. 기업간거래(B2B) 매출액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의 매출 인식 변경 효과와 라인웍스 유료 ID 수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9.9%, 전 분기 대비 11.4% 증가했다.

핀테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전 분기 대비 0.3% 성장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5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전 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이 중 외부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8% 상승했다. 오프라인 결제액도 삼성페이 마그네틱 방식(MST) 결제 기능 추가와 예약 및 주문 결제로 1조7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늘었다.

서치플랫폼은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반면 검색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 네이버는 올해 4분기에도 네이버 앱 개편 등 플랫폼 고도화, 프리미엄 상품 확대 등에 나설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하며 향후 AI 사업 방향을 제시했고, 현재 각 영역별 성장세를 이어 나갈 토대를 마련 중"이라며 "지난달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추진 건을 비롯해 당사는 서비스는 물론,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는 글로벌 IT 기업 최초로 일본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이는 국내 비금융 민간기업이 보증 없이 단독 발행한 7년여 만의 첫 데뷔 채권이다. 아울러 올해 초 새롭게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총 624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올해 8월 22일 지급 완료했다. 이달 7일에는 10월 30일 종가 기준 약 3053억 원 규모의 기보유 자기주식 1%(발행주식의 1%)를 특별 소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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