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단풍놀이 후 심해진 관절 통증... 연골 건강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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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단풍놀이 후 심해진 관절 통증... 연골 건강 챙겨야
  • 정범영 정형외과 전문의
  • 승인 2023.10.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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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과도한 무릎 사용 삼가야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 '인공 관절 치환술' 늦춰
정범영 정형외과 전문의. 사진=청주프라임병원
정범영 정형외과 전문의. 사진=청주프라임병원

무릎 통증으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관절염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가을철에는 야외활동 증가로 통증이 심해져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돼 뼈와 뼈끼리 부딪히면서 마찰과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과도한 무릎 사용으로 인한 연골 손상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들은 심하게 손상된 연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최근에는 손상된 연골에 줄기세포를 주입해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BMAC)도 각광받는 추세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는 보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한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인공관절 치환술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는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BMAC)는 환자의 골수에서 농축된 줄기세포를 추출해 이를 무릎 관절강 내로 주사해 무릎 관절의 통증을 완화하고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환자 본인의 골수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작용 확률이 낮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시술 당일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해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절개를 하지 않아 시술 후 통증이 뒤따를 가능성도 매우 적은편이다.

수명이 정해져 있는 인공관절 삽입 수술 시기를 늦추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65세 전후를 인공관절 삽입술 적정 시기로 보고 있으나,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적용하면 인공구조물 사용 시기를 더 늦출 수 있다.

더불어 연골 재생이 잘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을 자주 굽히거나 무리를 주는 행동을 피하며 가을철 등산과 같은 운동을 피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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