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韓 항공산업 122조↑ 전망…아·태 연간 5.1%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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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韓 항공산업 122조↑ 전망…아·태 연간 5.1% 성장"
  • 김호정 기자
  • 승인 2023.10.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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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항공산업 20년간 100만개 일자리 창출 전망
"중장거리 여행 수요 와이드바디 교체로 연결"
"신모델 연료 효율성 25%↑, 탄소배출↓"
기자간담회서 발표하는 로드리고 레자마 에어버스 와일드바디 마케팅 총괄  사진=시장경제
기자간담회서 발표하는 로드리고 레자마 에어버스 와일드바디 마케팅 총괄 사진=시장경제

서울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ADEX)에 참석하는 에어버스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장거리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라며 한국 등 아태 지역의 와이드 바디(광동체) 항공기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로드리고 레자마 에어버스 와이드 바디 마케팅 총괄은 19일 서울 중구 에어버스코리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2042년까지 전세계에서 46.3%(1만8920대)의 신규 항공기 수요가 발생하고 이 중에 20%(3400대)가 와이드 바디 항공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와이드바디(광동체) 항공기는 내부 좌석이 7개 이상 배치되고 좌우에 2개의 승객 통로가 있는 대형 기체를 말한다.  

에어버스는 자사의 내부 매트릭스 분석 결과 아태 지역이 항공시장에서 연간 5.1%의 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한국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전년 대비 4%의 교통량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약 3.4%를 차지하는 한국의 항공산업이 향후 20년 동안 GDP에 약 900억달러(약122조원), 100만개의 현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레자마 와이드바디 마케팅 총괄은 경제 성장과 여행 수요의 증가, 오래된 기체에 대한 교체 수요 등이 맞물리며 아태 지역의 중대형 장거리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와이드 바디 항공기 교체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아태 시장에서 장거리 여행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화물 역시 전자상거래와 국제무역 수요 증가에 따라 중요도가 커짐에 따라 와이드 바디 항공기 수요도 늘 것"이라고 부연했다. 

에어버스는 2024년까지 아태 지역 화물 시장에서 교체가 필요한 신규 화물 항공기 수를 250대 규모로 예측했다. 이 가운데 신규 수요는 70%, 탈 탄소화를 위한 기존 항공기 교체 비율을 30%로 관측했다. 

에어버스가 생산하는 와이드바디 기종으로는 'A330-네오', 'A350'여객기와 A350F 화물기가 대표적이다. 에어버스는 이들 모델의 연료 효율성을 25% 개선하고 탄소 배출량 감소를 달성해 경제성과 친환경적 요소를 모두 갖췄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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