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막걸리 수출 1만5천톤... 최대 수입국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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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막걸리 수출 1만5천톤... 최대 수입국은 '일본'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3.10.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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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수출, 2년 연속 증가
수출량 중 절반 일본이 차지
업체들, 일본 수출 제품 라인업 강화
사진=국순당
일본의 한 식료품 매장에 진열된 국순당 막걸리 제품. 사진=국순당

최근 우리나라 막걸리 수출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문화'가 확산되며 한국산 막걸리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막걸리 수출량 중 절반 이상은 일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수출량은 1만5396t(톤)으로 2020년(1만2556t) 대비 22.6%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7∼2019년만 해도 연간 막걸리 수출량은 1만2000t대에 그쳤으나 2020년 1만2556t에서 2021년 1만4643t, 지난해 1만5396t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aT는 코로나로 홈술·혼술(혼자 마시는 술)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한국산 막걸리 소비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막걸리 수출량을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일본으로 수출한 규모가 8140t으로 전체 수출량의 52.9%를 차지했다. 일본으로의 막걸리 수출은 2020년 6277t에서 2021년 6766t으로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해 8140t으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

막걸리 수출량이 늘어난 반면 수출액은 줄었다. 지난해 막걸리 수출액은 1568만 달러로 2021년 대비 0.5% 감소했다. 엔저 영향에 따른 환차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최근 막걸리 수출량은 일본에서 ‘막걸리 붐’이 일었던 2010년대 초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일본의 막걸리 수출량은 2011년 4만3082톤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막걸리 업체들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서울장수는 일본 시장에서 '허니버터아몬드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허니버터아몬드주는 바프(HBAF)와 협업해 만든 막걸리로, 지난해 9월 국내에 출시됐다. 국순당은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적용한 막걸리 제품을 일본과 대만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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