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철강·비철금속 산업전서 저탄소 제품 기술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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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철강·비철금속 산업전서 저탄소 제품 기술 선보인다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3.09.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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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친환경 철강, 3대 브랜드 동향 '한눈에'
현대제철 70주년 발자취·미래 탄소 발걸음
세계 최초로 전기로에서 저탄소 판재 생산

사진=현대제철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국내 최대 철강·비철금속산업전인 'SMK 2023'에 참여,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제철은 전시회에서 탄소중립 로드맵을 기반으로 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와 저탄소 브랜드까지 이어지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로드맵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브랜드 제품 등의 섹션으로 나눠진 전시관을 통해 현대제철의 친환경 경영과 3대 브랜드인 'H-CORE', 'H-SOLUTION','HyECOsteel'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Pathway to Green Steel'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현대제철은 그간 회사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을 소개하며 회사의 무한한 잠재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탄소중립 로드맵 섹션에서 중장기적인 탄소중립 로드맵과 하이큐브, 전기로-고로 복합 공정을 비롯해 현대제철 70년 역사를 소개한다. 올해 4월 현대제철은 2050년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대외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 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는 두 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기존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고로 전로 공정에 혼합 투입한다.  2단계에서는 현대제철의 신(新)전기로 신설을 통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된 강재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는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에 기반해 완성되는 저탄소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고급 판재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사진=현대제철
사진=현대제철

70년 역사 홍보관에서는 현대제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953년 우리나라 최초 철강회사인 대한중공업사로 출범한 현대제철의 창립 초기와 성장·발전 등의 회사들의 역사 정보를 담아낼 예정이다. 지나온 역사의 기록 뿐 아니라 현대제철의 현재 모습과 새로운 사업 비전 등도 함께 소개한다.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섹션도 별도로 마련된다. 이곳에는 자동차 부품과 저탄소 차강판 등이 실증사례로 전시될 예정으로,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에 적용된 차량 부품과 저탄소 차강판 전시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전기로에서 1.0Gpa(기가파스칼)급 고급 판재 시험 생산 및 부품 제작을 성공하며,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발생을 크게 줄인 '저탄소 고급 판재' 생산에 첫 발을 내딛었다.

미세 성분 조정이 가능한 특수강 전기로 정련 기술과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압연 기술을 활용해 고로 대비 탄소 배출을 30% 이상 감축한 것이 특징이다. 전기로로 일부 자동차용 강재를 생산하는 사례들은 있었으나 1.0Gpa급 이상의 고강도 제품 생산은 세계 최초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대제철의 미래를 이끌어갈 세 개의 브랜드 전략 '3H'가 공개된다. 프리미엄 강재 브랜드 'H-CORE', 자동차 솔루션 브랜드 'H-SOLUTION', 저탄소 제품 생산체계인‘HyECOsteel'이다.

현대제철은 2017년 건축물의 안전 가치를 높이는 건설용 철강제품 'H-CORE'를 론칭하면서 본격적으로 제품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했다. 'H-CORE' 브랜드명은 '현대제철이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들어 나가는 중심(CORE)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H-SOLUTION'은 2019년 런칭된 현대제철만의 고품질 자동차 소재 브랜드다. 고장력강, 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부터 성능과 원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성·성형·용접·방청·도장·부품화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서비스을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와 함께 런칭된 'HyECOsteel'은 친환경 제철로의 전환 의지를 담은 저탄소 철강 브랜드다. Hy bridge형태와 ECO의 무한한 형태로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진제철소 전기로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500만톤의 저탄소제품 공급 계획에서 생산된 대부분의 제품들은 하이에코스틸 제품군으로 분류될 계획이다.

최근까지 시장에 공개된 저탄소 연구개발 제품으로는 저탄소 제품 인증(EPD)을 받은 H형강과 탄소 배출을 30% 줄인 차강판 등이 있다. 또 저탄소 타이어코드강 개발도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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