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앙亞 국회의장회의' 개최... 김진표 의장 "부산 엑스포 유지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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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앙亞 국회의장회의' 개최... 김진표 의장 "부산 엑스포 유지에 최선"
  • 김호정 기자
  • 승인 2023.09.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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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 열려
한-중앙아 최초 의회정상급 다자회의체
경제협력·디지털 전환 협력 주제
부산시장 주최 오찬서 엑스포 홍보
2023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 포스터  사진=국회사무처
2023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 포스터 사진=국회사무처

대한민국국회가 19일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5개국 의회가 경제협력과 디지털 전환 협력 등을 논의하는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최고위급 다자회의체다.

올해 처음 출범하는 이번 회의에는 예를란 자카노비치 코샤노프 카자흐스탄 하원의장, 누를란벡 샤키예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 마흐맛토이르 조키르조다 타지키스탄 하원의장, 뒤냐고젤 굴마노바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 탄질라 카말로브나 나르바예바 우즈베키스탄 상원의장 등 중앙아시아 5개국 국회의장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가치를 확인하고 한-중앙아시아가 미래지향적인 상생관계를 형성해나가기 위한 비전과 관점을 공유하고자 결성됐다.

회의는 본세션과 두 개의 특별세션으로 구성된다. 각 세션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주재 하에 각국 대표단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본세션에서는 한-중앙아 수교 31주년을 맞아 그간의 협력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30년을 위한 협력의 비전과 방향을 논의한다. 특별세션에서는 각각 '경제 협력'과 '디지털 전환 협력'을 주제로 각국 대표단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 당일에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주최로 오찬이 열린다. 오찬 전 각국 대표단에게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위한 홍보의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만찬은 김진표 국회의장 주최로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다. 전통음식 체험 행사, 부채춤·강강술래 등의 전통문화행사 등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기획됐다. 

참석국들과의 양자외교도 예정됐다. 18일에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과의 양자면담과 오·만찬,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양자면담이 진행된다. 19일에는 회의 전후로 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대표단과의 양자면담이 예정됐다.

김진표 의장은 1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회의에 대해 "중앙아시아 5개국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넓은 국토와 풍부한 자원 등으로 인한 성장 가능성도 크다"면서 "대한민국과의 협력이 이들의 윈윈을 위한 좋은 전략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에서 처음 시작하는 이 모델이 점점 발전하면서 끈끈한 외교적·정치적 유대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이런 국회의장 회의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현시점에서 대통령이나 정부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중앙아시아 5개국에 부산 엑스포 지지를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그는  "이들 국가가 앞서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지지를 선언했다고 하던데, 이는 우리나라의 시작이 좀 늦어서 일어난 일"이라며 "우리로서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19일 회의 때도 정성을 다해 이들을 손님으로 모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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