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은 베트남 축산 기업인 'BaF'에 대한 5000억동(약 28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DGB대구은행을 비롯한 신한 베트남은행, 대만 First Bank 호치민지점 등의 대주단은 15일 호치민시 빈펄랜드마크 81에서 BaF와 그린 신디케이트론 약정식을 체결했다. 

신디케이트론은 다수의 금융기관이 동일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빌려주는 집단 대출로 이번 대출을 통해 베트남 북부 응에안(Nghe An)성의 지아이 쑤언(Giai Xuan) 지역에 3F(Feed-Farm-Food) 모델에 맞춰 현대식 양돈장 클러스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BaF는 베트남에서 최초로 3F 모델을 도입한 축산 기업으로 현재 회사의 총 가축 사육 두수는 23만두 이상으로 2024년 말까지 암퇘지 8만4000두를 포함해 총 89만두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BaF는 국제개발금융기구(IFC)의 ESG 경영 심사를 거쳐 총 9000억동(약 500억원) 투자를 유치한 적이 있는 만큼 베트남 내에서 입지가 탄탄하다. 

진영훈 DGB대구은행 호치민지점 지점장은 "이번 신디케이트론은 향후 잠재력이 큰 베트남 축산 시장에서 ESG 경영에 맞춘 안전한 고품질 돼지고기 공급업체의 성장에 투자해 의미가 크다"며 "향후 베트남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