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는 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가 292조1000억원, 70억70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4.1%, 6.9%씩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큰폭으로 증가했던 카드승인 실적은 내수회복, 여행·여가산업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기저효과로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실제로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통계청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20.6였고 올해 2분기는 125.8로 5.2% 증가했다. 국제선 항공여객수도 지난해 2분기 287.1만명에서 올해 2분기 1562.3만명으로 무려 444.2%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4-5월 기준 차량연료 총 판매액은 11조4500억원이었지만 올 4~5월은 9조5580억원으로 16.5% 감소했다. 국산차 판매량은 지난해 2분기 66만8949대에서 올 2분기에는 75만9323대로 13.5% 늘었고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4~5월 34조5550억원에서 올 4~5월 37조350억원으로 7.2% 증가했다.

법인카드 실적은 줄고, 개인카드 실적은 증가하는 현상도 보였다. 올 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37조7000억원, 66억70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5.1%, 7.1% 증가했다.

법인카드의 같은기간 승인건수는 4억건으로 작년동기보다 3.8% 늘었으나 승인금액은 54조6000건으로 0.2% 감소했다. 

여신협은 “2021년의 역대급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상대적으로 위축됐고, 이로인해 세금납부 및 비용지출이 감소한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