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에서 태어난 ‘국민기업’ 포스코의 ‘본적’은 포항이다. 그런 포스코가 요즘 본적지 주민들의 원성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역시민단체가 전세버스까지 동원, 그룹 지주사 임직원들의 포항 근무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것.
집회에서는 포스코와 최정우 회장이 지역을 홀대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한편에선 집회에 주민이 동원됐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정신은 온데간데없고, ‘지역경제 활성화’ 깃발만이 나부끼는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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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고나백/글 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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