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 수치 정상인 범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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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 수치 정상인 범주 넘어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3.06.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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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 전문가 종합적으로 판단
부산경찰청 정문, 사진=강영범기자

부산에서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또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 장애) 진단 검사 수치가 정상인의 범주를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정유정을 상대로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 정상인 범주를 넘어선 수치가 책정됐다.

경찰은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하던 정유정은 지난달 31일 밤 "범죄 수사프로그램을 보며 살인 충동을 느꼈고, 실제로 살인을 해보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지만, 경찰은 여전히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보고 보강 수사 차원에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 20개 문항 40점 만점으로 구성,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이 사이코패스 변별기준점이 된다. 일반인은 통상적으로 10~15점을 받으며 사이코패스 여부는 진단 검사 결과 점수 외에도 대상자의 과거 행적과 성장 과정,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등의 자료와 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을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리게 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범행 당시 정유정은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구입한 교복을 입고 중학생 행세를 하며 피해자 A(20대)씨를 찾아갔고, 무방비 상태에 있던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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