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이동시간 10분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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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이동시간 10분 대로
  • 김형중 기자
  • 승인 2023.05.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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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4억원에 수주
'해저 분기터널' 차별화 설계
이동시간 90분→10분으로 단축
사진=DL이앤시
사진=DL이앤시

DL이앤씨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의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통보서를 수령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사업 수주에는 해저 분기터널이라는 창조적인 설계 차별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 사업은 전남 여수 신덕동과 경남 남해 서면을 연결하는 총 8.09㎞의 4차로 국도를 신설 공사다. 총 사업비는 6974억원으로 5.76㎞의 해저 분기터널 구간이 포함돼 있다. 2031년 개통 예정으로, 남해-여수 간 이동시간은 현재 9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사업은 당초 기본계획상 전남 여수 신덕동에서 경남 남해 서상리를 잇는 남측 단방향 노선이었다. 그러나 DL이앤씨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해저 분기터널로 남해 서북쪽의 남상리를 함께 연결하는 설계안을 제안했다.

DL이앤씨는 입찰 참여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터널 본선 외에 남해군 북측으로 연결로를 신설한 '해저 분기터널' 구간(5.76㎞)을 제안해 가장 높은 기술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해저 분기터널 설계를 통해 터널 시공 막장(작업용 진출입구)을 기존 4개에서 8개로 확장, 공사 기간을 13개월 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막장이 늘어나면 동시에 시공할 수 있는 구간이 늘어나 공기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DL이앤씨는 자체 개발한 'BIM(빌딩정보모델링) 터널 설계 패키지'의 인공지능(AI) 기반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Generative Design)을 활용해 차별화한 설계안을 만들었다.

스마트 건설 기술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Generative Design)을 활용했으며 해저 지반 조건을 정밀하게 분석 후, 최적의 선형을 탐색하고 BIM 및 지리정보체계 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으로 터널 발파 설계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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