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인터넷 장애 '종합 피해보상안' 발표... 개인 427만명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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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인터넷 장애 '종합 피해보상안' 발표... 개인 427만명 규모
  • 한정우 인턴기자
  • 승인 2023.04.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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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고객’ 장애시간 대비 10배 이용료 보상
‘소상공인’ 현실적 ‘생업 지원’ 위한 보상안
‘PC방 사업자’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LG유플러스는 피해보상협의체와 마련한 ‘종합 피해보상안’을 28일(금) 발표했다. 사진은 협의체에 참석한 위원들의 모습. 왼쪽부터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 전무 ▲한석현 서울YMCA시민중계실 실장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박성범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송지희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김기홍 한국PC인터넷카페협동조합 이사장 ▲이은아 매일경제 논설위원 ▲이철훈 LG유플러스 대외전략담당 전무. 사진=LG유플러스
협의체에 참석한 위원들의 모습. 왼쪽부터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 전무 ▲한석현 서울YMCA시민중계실 실장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박성범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송지희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김기홍 한국PC인터넷카페협동조합 이사장 ▲이은아 매일경제 논설위원 ▲이철훈 LG유플러스 대외전략담당 전무.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피해보상협의체(이하 협의체)와 올 1월 29일과 2월 4일 인터넷 장애 이슈에 따른 피해 고객들에게 ‘실질적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상 범주는 크게 개인과 사업자로 구분해, 각 고객 관점에서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28일 유플러스는 이 같은 내용의 '디도스 장애 종합 피해보상안'을 협의체와 함께 마련해 발표했다. 유플러스와 협의체는 보상안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약 40일간 10여 차례 개별 미팅과 현장 실사, 전체 회의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체는 유플러스 임원과 ▲ 김기홍 한국PC인터넷카페협동조합 이사장 ▲ 박성범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 송지희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이은아 매일경제 논설위원 ▲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 한석현 서울YMCA시민중계실 실장 등 외부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다. 
 

개인고객 인터넷 이용행태 변화 고려… 장애시간 대비 10배 보상에 추가 혜택 마련

협의체는 올해 2월 16일부터 한 달간 접수된 인터넷 접속 오류 유형들을 분석했다. 개인 고객의 경우 민원 접수 상당수가 인터넷 접속 상황 문의였고 게임, 주식, 개인방송 등과 관련된 민원도 일부 차지했다. 

이에 따라, 개인고객 약 427만 명에게 장애시간 대비 10배를 기본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은 ▲ IPTV 단독 ▲ 인터넷 단독 ▲ 인터넷 결합(IPTV, 인터넷전화, 스마트홈)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가입자로, 5월 청구 요금에서 자동 감면될 예정이다.

개인고객을 위한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추가 혜택의 경우 선택을 중요시하는 개인 특성을 고려해 우선 가치를 직접 고르는 방식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온라인몰 ‘U+콕’에서 상품 구매시 5000원(인터넷+IPTV 결합 고객) 및 3000원(그 외 대상 고객) 등 할인 받는 쿠폰이다. 쿠폰은 별도 조건 없이 올해 7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인터넷과 모바일 통신사가 다른 고객도 쓸 수 있어 모든 대상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내달 9일부터 순차 발행돼 문자(SMS)로 안내된다. 문자를 못받은 고객은 홈페이지에서 내달 24일부터 별도 쿠폰 신청이 가능하다.
 

소상공인 생업 지원에 방점 … 사회적 책임 차원의 마케팅 지원 병행

소상공인 피해 사례는 총 330여 건이다. 결제 불가 문의가 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5%는 배달주문 불가 등으로 파악됐다. 소상공인 고객은 인터넷이 영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단발성 비용 보상은 물론 사업 영위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협의체는 피해를 접수한 소상공인에게 인터넷, IPTV, CCTV 등 모든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 요금 한 달치를 감면하고 상생 지원 보상에 나서기로 했다. 통계청 자료로 소상공인 시간당 매출을 감안해, 1개월 요금을 올해 6월 청구 분에서 일괄 반영하기로 했다.

상생 활동으로는 국내 온라인 블로그 홍보 서비스 ‘레뷰’를 무상 지원해 도움을 줄 계획이다. 레뷰는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소상공인 2000명에게 제공되며, 3개월간 블로그 콘텐츠 홍보를 총 15회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유플러스에서 안내 받은 문자 링크로 서비스를 접수할 수 있다.

협의체는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가게 캠페인도 운영한다. 이번 캠페인에서 선정 가게와 지원 비용을 각각 2배로 늘렸다. 선정된 소상공인은 운영비 및 매장 내 가전제품 지원 등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PC방 사업자 2099명 피해 내역의 경우, PC방에서는 인터넷 접속 오류로 손님 이탈 민원이 59%로 가장 많았으며, 요금 환불 등 민원이 35%로 뒤를 이었다.

협의체는 PC방 사업자 보상 범위 확정을 위해 별도 기준을 마련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데이터(코로나 이전 3개년 기준)로 PC방 예상 이용자 수·이용 시간 등을 감안해, 한 PC방당 잠재 매출을 산정했다.

이에 올해 1월 29일과 2월 4일 중 접속 오류를 겪은 PC방 사업자는 일수에 따라 보상금액을 차등 적용받을 수 있다. 보상 방식은 현금 지급(7~8월)과 이용요금 감면(6~7월) 중 사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협의체는 내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추가 접수 기간을 운영한다. 올해 1월 29일과 2월 4일에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고객(소상공인/PC방 사업자)은 피해보상센터와 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피해보상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홈페이지 접수는 24시간 가능하다. 기 접수기간에 이미 신청한 고객들은 재접수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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