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컬러에 진심 담았더니 치크 맛집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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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컬러에 진심 담았더니 치크 맛집 됐어요"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3.04.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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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에이엔 김신영 대표 인터뷰
모델 활동하며 색조 브랜드 론칭 결심
코로나 시작된 2019년 치크 제품 론칭
화장품 용기 직접 디자인해 금형 차별
일본 등 해외에서 먼저 입소문 인기
최근 올리브영 입점 이어 롯데온 론칭
오프라인 공략... 치크 대표 브랜드 목표
오랜 모델 생활 속에서 매일 메이크업을 하면서 누구나 일상 속 메이크업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빛낼 수 있는 색조화장품을 만들겠다고 결심했던 김신영 대표가 2019년 론칭한 색조화장품 브랜드 투에이엔(2aN)이 일본 등 해외에서 먼저 인정 받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치크 맛집' 브랜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오랜 모델 생활 속에서 매일 메이크업을 하면서 누구나 일상 속 메이크업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빛낼 수 있는 색조화장품을 만들겠다고 결심했던 김신영 대표가 2019년 론칭한 색조화장품 브랜드 투에이엔(2aN)이 일본 등 해외에서 먼저 인정 받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치크 맛집' 브랜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지난 2019년 시작된 코로나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자 색조화장품 시장의 어려움은 계속돼 왔다. 홈케어 시장이 확대되면서 스킨케어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색조화장품들은 아이 메이크업 제품 외에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되자 색조화장품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의 SS 트렌드 제품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분위기 속에 2019년 론칭된 색조화장품 브랜드 투에이엔(2aN) 김신영 대표도 주목받고 있다.

김신영 대표는 오랜 모델 생활 속에서 매일 메이크업을 하면서 누구나 일상 속 메이크업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빛낼 수 있는 색조화장품을 만들겠다고 결심해 투에이엔을 론칭했다. 투에이엔은 일본 등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으며 국내 시장에서 ‘치크 맛집’ 브랜드로 등극해 관심을 모은다.

코로나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제품 개발 단계부터 직접 최적화된 컬러를 개발하고, 차별화된 용기 디자인으로 금형을 제작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던 김신영 대표를 만나 투에이엔의 강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투에이엔이란 브랜드에 대해서 듣고 싶다.

“10여년 간 한국과 중국에서 모델 생활을 하면서 매일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누구나 편하게 자신의 본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2018년 이안에프엔씨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제품 개발에 착수해 개인의 무드가 돋보이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표현해 줄 수 있는 감각적인 컬러 메이크업 라인을 구축한 후 투에이엔이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2019년 정식 론칭했다.

브랜드 론칭하자마자 코로나가 발발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직접 발굴하고 조합한 컬러, 차별화된 용기 디자인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Get Glam(생기 있게 빛나는 자신감)'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했다.

처음 제품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기 때문에 브랜드 론칭과 함께 국내와 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했다. 국내 시장은 온라인 플랫폼들을 통해 판매를 진행하며 브랜드를 알렸고, 해외 시장은 다양한 박람회에 참여해 바이어들과 만났다.

박람회를 통해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과 만났으며 제품력을 인정받으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제품을 선보였다. 그 결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25개국에 제품을 론칭하게 됐으며, 그중에서도 일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가심비 좋은 색조화장품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차별화된 용기와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컬러 조합,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대가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다.

최근에는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러시아의 골드애플, 대만의 왓슨스, 일본의 오프라인 매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진출까지는 신중히 검토 중이다.

국내에서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최근 CJ올리브영 온라인몰에 주력 제품이 입점됐으며, 롯데온 브랜드데이에 참여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표 제품인 듀얼 치크는 듀얼 타입의 치크다. 직접 용기를 개발해 금형을 새롭게 만들었으며, 2019년 듀얼 타입이 거의 없었던 국내 치크 시장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사진=투에이엔
대표 제품인 듀얼 치크는 듀얼 타입의 치크다. 직접 용기를 개발해 금형을 새롭게 만들었으며, 2019년 듀얼 타입이 거의 없었던 국내 치크 시장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사진=투에이엔

- 주력 제품들도 소개해 달라.

“첫 제품 라인업을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었다. 대기업처럼 시즌별로 컬러를 출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시아 여성들이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본 컬러에 집중했다. 기본기가 탄탄한 제품이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최적화된 컬러를 찾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

제품이 개발될 때 마다 청담동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을 만나 제품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여성들이 돋보일 수 있는 컬러를 찾고, 개발하면서 현재 치크를 중심으로 립, 마스카라, 아이섀도 팔레트 등 13개 라인, 60여종의 컬러 라인업을 구축했다.

그중 투에이엔을 대표하는 제품을 꼽으라면 단연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듀얼 치크'와 '아이셰도우 팔레트'를 꼽을 수 있다.

먼저 듀얼 치크는 듀얼 타입의 치크다. 직접 용기를 개발해 금형을 새롭게 만들었으며, 2019년 듀얼 타입이 거의 없었던 국내 치크 시장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두 볼을 은은하게 물들이는 수채화 발색 블러셔의 정석 제품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레이어링 하기 좋은 두 가지 컬러를 담아 분위기 넘치는 룩을 완성할 수 있으며 여러번 덧발라도 텁텁하지 않은 맑고 뽀얀 발색과 부드러운 실키 텍스쳐로 모공과 요철까지 커버하는 제품이다.

뽀얀 바이올렛부터 키치한 오렌지컬러까지 피부톤에 맞게 다양하게 골라 사용할 수 있는 5종에 최근 3종을 더해 총 8종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아이섀도우 팔레트는 톤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사계절용 아이섀도우 팔레트 제품으로 차별화된 용기 디자인이 최대 강점이다. 11가지 베스트 컬러 조합으로 만들어졌으며 3가지 텍스처(매트, 쉬머, 글리터)가 모두 있어 하나의 팔레트로 다양한 메이크업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제품은 데일리한 무드로 매일 사용하기 좋은 데일리블러썸, 장미와 벚꽃의 로맨틱함과 우아함을 담은 로즐리블러썸 2종으로 구성됐으며, 두 제품 모두 케이스가 얇고 견고하게 만들어져 휴대하기 편리하다.

최근에는 '글리밍 텐션 팩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피부의 빛을 극대화 시켜주는 굴절률 높은 오일 함유로 풍부한 광채와 입체감 있는 피부를 연출해 주는 제품이다. EGF와 병풀추출물 성분을 함유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자외선으로부터 자극 받은 피부에 진정 효과까지 더했다.

밀착력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조밀한 메쉬망을 통해 얇고 균일하게 퍼프에 묻어나 피부에 더욱 밀착되어 지속력도 상승한다. 컬러는 아시아인에게 어울리는 핑크베이지 베이스로 핑크톤이 노란기 도는 피부톤을 화사하게 밝혀주며 베이지톤이 붉은기와 트러블, 홍조를 자연스럽게 커버해 준다.”

김 대표는 듀얼 치크에 대해 "듀얼이라는 새로운 시도와 일반인들도 편하게 사용 가능한 컬러 구성, 그리고 1년간 샘플링 하면서 얻어진 최적의 사용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김 대표는 듀얼 치크에 대해 "듀얼이라는 새로운 시도와 일반인들도 편하게 사용 가능한 컬러 구성, 그리고 1년간 샘플링 하면서 얻어진 최적의 사용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 치크 맛집이라고 불리고 있다.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투에이엔의 대표 제품인 듀얼 치크는 개발 단계부터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국내 치크 시장에 듀얼 제품이 없다는 것을 착안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고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용기를 직접 디자인해 내놓았다. 가장 편한 컬러임에도 사용자들이 돋보일 수 있는 컬러들 위주로 제품을 구성했으며, 1년여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코스맥스를 통해 제품을 생산했다.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제품 론칭과 함께 많은 여성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평소 친분이 있던 인플루언서들이 자발적으로 소개하면서 입소문만으로 치크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듀얼 타입 제품이 하나 둘 늘고 있으며, 투에이엔 제품을 따라하는 브랜드도 생겨났을 정도다.

듀얼이라는 새로운 시도에 일반인들도 편하게 사용 가능한 컬러 구성, 그리고 1년간 샘플링 하면서 얻어진 최적의 사용감이 강점이다. 실제 사용자들에게서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국내 보다 오히려 일본 등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입소문을 통해 브랜드가 더 알려졌다. 최근 공급 문의를 주는 바이어들도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컬러를 결정할 때는 진심을 담았다. 제품 개발 단계부터 누구나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치크를 만들고 싶었다. 듀얼 치크가 큰 인기를 얻고, 많은 소비자들에게 치크 맛집이라고 불리는 것은 아마도 이러한 작지만 완성도 높은 컬러 조합이 비결이 아닐까 한다.

앞으로도 듀얼 치크를 주력 제품으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치크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은 것이 바람이다.”

- 올리브영 온라인몰 입점에 이어 롯데온 브랜드 데이도 참여한다고 들었다.

“투에이엔은 처음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그중에서도 2030세대를 타깃으로 개발됐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MZ세대를 타깃으로 제품 개발은 물론, 마케팅도 2030과 접점을 확대하는데 집중해 왔다.

그런 의미에서 올리브영 온라인몰 입점은 투에이엔에게는 최적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3월 15일 올리브영 온라인몰에 공식 입점했으며 우선 듀얼 치크 5종과 아이섀도우 2종 판매에 들어갔다.

4월 1일부터 에나멜 파우치 증정 프로모션과 최대 21% 할인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입점 제품을 확대하고, 나아가 온라인을 넘어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해 주력 제품들을 알리는데 노력해 갈 계획이다.

롯데온의 경우도 브랜드데이에 참여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메이크업 브러쉬를 내세운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투에이엔의 메이크업 브러쉬는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이미 마니아층이 생겼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메이크업 툴 사용이 늘고 있는 MZ세대 공략에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투에이엔의 대표 제품인 치크 제품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고 치크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아가 치크 하면 바로 투에이엔이 떠오르는 그날을 위해 계속해 노력해 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김 대표는 "투에이엔의 대표 제품인 치크 제품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고 치크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아가 치크 하면 바로 투에이엔이 떠오르는 그날을 위해 계속해 노력해 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싶다.

“올해는 코로나 시대 종결과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로 외부 활동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오프라인 매장 입점과 프로모션 전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미 해외 바이어들과 입점을 검토하고 있어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러시아, 대만 등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투에이엔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의 경우도 지속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유명 뷰티 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고 할 계획이다. MZ세대를 겨냥한 트렌드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방침이다.

무엇보다 투에이엔의 대표 제품인 치크 제품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고 치크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아가 치크 하면 바로 투에이엔이 떠오르는 그날을 위해 계속해 노력해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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