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임대아파트 청약, 수도권 쏠림 심해... "부동산 경기회복시 편차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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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임대아파트 청약, 수도권 쏠림 심해... "부동산 경기회복시 편차 클 것"
  • 김형중 기자
  • 승인 2023.04.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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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 뉴포레 경쟁률 100대 1 넘어
선호도 드러나는 특성 있어
'주택 경기회복도 수도권 집중' 예상
사진=우미건설
사진=우미건설

작년 임대아파트 청약이 수도권에 집중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부동산 경기 회복 격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대아파트 청약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수요자들의 수도권 주택 선호 성향을 보여주는 척도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 경기가 회복 여건이 갖춰지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매우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2년 '공공지원 민간임대', '민간임대'의 공급가구는 총 1만461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청약 접수건수는 7만7968건으로 평균 7.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은 5944가구 공급 중 5만2564건이 접수돼 경쟁률이 8.84대 1였다. 반면, 비수도권은 지방은 청약 경쟁률이 5.62대 1에 불과했다. 

비수도권 청약 접수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지역은 세종(1만815건)이었다. 이를 제외한 비수도권 청약 경쟁률은 3.74대 1로 수도권의 절반에 그쳤다. 

수도권 쏠림 현상은 임대아파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관악 뉴포레는 139가구 모집에 1만5023건이 접수돼 무려 108.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지역인 수원역 푸르지오 더 스마트도 27.3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높은 경쟁률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의 합리적인 임대료와 안정적인 거주 조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임대보증금와 임대료 상승률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히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의 경우 청약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만큼, 입지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지역에 청약 접수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은 대한민국 국적을 갖춘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도 적용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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