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각자대표체재 유지... '안전경영'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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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각자대표체재 유지... '안전경영' 방점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3.03.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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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성료... 조용일·이성재 대표 연임
이사 신규선임... 주당 배당 1965원
'깜깜이' 배당 차단 정관변경안 통과 
상장사 보험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막이 올랐다. 현대해상·한화생명·한화손보·DB손보 등 관전 포인트는 ‘CEO연임·사외이사 새얼굴·배당성향·정관변경’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사진=시장경제DB
상장사 보험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막이 올랐다. 현대해상·한화생명·한화손보·DB손보 등 관전 포인트는 ‘CEO연임·사외이사 새얼굴·배당성향·정관변경’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사진=시장경제DB

현대해상이 조용일 부회장과 이성재 사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이로써 각자대표 체제를 3년 더 유지하게 됐다.

현대해상은 17일 오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요 안건으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일부 변경 ▲조용일·이성재 사내이사 선임▲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정연승 선임 ▲이사보수한도액 승인 등 5건이 상정됐다.

이날 주총에서 조용일 부회장과 이성재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이 의결됐다. 두 대표이사의 각자체재 유지는 경영성과 덕분이라는 평가다. 지난해엔 조용일 대표가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이성재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각각 승진할 정도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현대해상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5609억원으로 전년대비 28%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일반보험과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등 전부문에서 매출이 늘고 손해율이 개선됐다.

사외이사는 신규 인사로 교체됐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확정됐다. 정 교수는 1970년생으로 한국마케팅관리학회 회장, 한국유통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서비스마케팅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깜깜이 배당'을 막기 위한 정관 개정도 이뤄졌다. 그간 보험사들은 배당절차 개선에 나섰지만 실제 배당금 확대엔 인색했던게 사실이다. 이에 현대해상은 배당액을 정한 후 투자자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1주당 배당금은 1965원으로 의결됐고 이사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80억원으로 확정됐다.

조용일 부회장은 "지난해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소비위축 등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일반, 장기, 자동차 등 모든 보험종목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고 손해율을 개선해 계획한 목표를 달성했다"며 "올해에도 현대해상 전 임직원은 경영방침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계획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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