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으로 육성한 4개사 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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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으로 육성한 4개사 분사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3.03.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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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원 컴퍼니빌더' 통해 육성
모빈, 배송 자율주행 로봇 개발
어플레이즈, 공간별 최적화 음악 재생
서프컴퍼니, 선박 적재 공간 실시간 공유∙중개
카레딧, 차량 부품 수명 및 유지비 예측
사진=시장경제 DB
사진=시장경제 DB

현대차그룹이 육성한 사내 스타트업 4곳이 독립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번에 분사한 4개 스타트업은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개발하고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빈' ▲인공지능 기반으로 공간별 맞춤 음악을 선정·재생하는 서비스 '어플레이즈' ▲물류업체 간 선박 적재 공간 실시간 공유∙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서프컴퍼니' ▲차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량 부품 수명과 유지비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카레딧' 등이다.

'모빈'이 개발한 배송 로봇은 고객의 문 앞까지 배송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고무소재 바퀴로 계단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며 라이다와 카메라를 이용해 주∙야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어플레이즈'가 운영하는 서비스는 시간, 날씨 등 외부요인과 공간 내 출입시스템, 키오스크 등으로 파악한 방문자의 이용 목적, 특성, 취향 등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음악을 재생한다.

'서프컴퍼니'가 개발한 선복 공유 플랫폼은 선사∙선박별 선복(선박 내 화물 적재 공간)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물류업체 간 유휴 선복 거래를 중개해 원활한 해운환경을 조성한다. 기존에는 물류업체가 선사에 직접 확인해 유휴 선복을 찾지 못하면 물류 장애가 생기거나 갑작스러운 물동량의 변동으로 선복이 남아 비용을 지불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카레딧'이 제공하는 솔루션은 개별 차량 데이터를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차량 외관을 점검하지 않아도 차량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진단 및 수리 비용 결과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중고차 판매사, 보험사, 차량금융사 등 자동차 애프터 마켓에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각 사는 분사 전부터 각종 기관에서 상을 받으며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2002년'모빈'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관한 '경기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서프컴퍼니'는 한국산업은행이 주관한 'KDB 스타트업 공모전' 대상, '카레딧'은 한국여성벤처협회가 주관한 '여성청년창업챌린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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