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全가계대출 이자 1000억원이상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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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全가계대출 이자 1000억원이상 감면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3.03.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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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고객 금리 인하·대출원금 일부 감면 시행
저신용차주 은행권 진입 통해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
KB국민은행 본사 전경.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본사 전경.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이 금융소비자의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 차원에서 연간 1000억원이상의 대출이자를 경감해주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9일 이같은 내용의 금융·비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우선 개인고객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전 상품에 대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 이에따라 신규 대출고객은 약 340억원, 기존 대출 고객은 약 720억원 등 연간 1000억원이상의 이자가 경감된다. 

이를위해 신용대출의 경우 신규와 기한연장시 최대 0.5% 포인트(p)의 대출이자를 인하한다. 금리인하는 신규대출뿐아니라 기한연장시에도 적용된다.

용도별로는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0.3%p 인하돼 작년 12월이후 최대 1.85%p의 가산금리가 낮아지게 됐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3%p 낮아져 작년 12월이후 최대 1.35%p 인하됐다. 은행측은 이번 금리인하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대출에 모두 적용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저신용 취약차주의 은행권 진입을 통한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를 위해 5000억원 규모로 KB국민희망대출을 이달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KB국민희망대출'은 제1금융권인 은행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제도로 고객의 이자비용 경감뿐아니라 개인 신용도와 대출의 질을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대출대상은 제2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근로소득자로 KB국민은행 고객외 타행거래 고객도 가능하다. 은행 관계자는 "자체 내부평가모델을 활용해 다중채무자 등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고객도 대출 대상에 포함되도록 했다"며 "차주의 재직기간과 소득 요건도 최소화해 더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KB국민은행은 기업고객 금리인하와 대출원금 일부 감면 등 기업고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고정금리 선택차주에 대한 금리 인하, 저신용 및 성실이자 납부 기업에 대한 대출원금 일부 감면, 기업대출 연체이자율 인하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제공된다.
 
특히 중소기업의 고금리 대출에 대해 금리인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에따라 기한연장시 대출금리가 7%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 최대의 대출금리가 2%p 인하된다.

은행권 공동의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 및 대출이자 원금상환, 연체이자율 감면도 추진된다.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의 경우 중소기업의 신규 대출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은 경우 최대 1%의 우대금리를 지원하고 6개월후 고정·변동금리간 전환이 가능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대출이자 원금상환은 비외감 중소기업의 신용대출중 연체가 없는 계좌에 대해 기한연장시 대출금리가 7%를 초과할 경우 7%만큼만 이자로 수납하고 초과분(최대 3%)을 활용해 대출 원금을 자동 상환한다. 상환시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된다. 이와함께 연체중인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의 기업대출에 대해서는 연체이자율을 연 1%p 인하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인하이후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은행권 최저 수준"이라며 "이번 중소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약 1만5천여 기업이 연간 400억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비금융 지원도 마련됐다. 연 200억원 규모로 3년간 총 600억원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영세사업자에 대한 운영비용 긴급 지원 등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지원키로 했다.

KB국민은행은 "매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해 시의성 있게 지원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급격한 에너지비용 상승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공과금과 월임대료 등 운영비용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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