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생활 속 관리가 중요"
상태바
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생활 속 관리가 중요"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3.03.07 0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랜 시간 걸쳐 지속적 변형 이어져
진통 심할 경우 절개술 등으로 개선
최근 최소침습 수술 도입돼 확산
빠른 회복과 적은 통증 등으로 선호
최근 엄지발가락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전족부 변형으로 엄지발가락이 수년에서 수십년에 걸쳐 서서히 측면으로 휘어지는 진행성 양상을 의미 하는 ‘무지외반증’ 치료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최근 엄지발가락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전족부 변형으로 엄지발가락이 수년에서 수십년에 걸쳐 서서히 측면으로 휘어지는 진행성 양상을 의미 하는 ‘무지외반증’ 치료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최근 엄지발가락이 서서히 측면으로 휘어지는 진행성 양상을 의미하는 ‘무지외반증’을 치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소염제, 물리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노력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수술로 증상을 개선시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무지외반증의 변형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통증이 시작되면 단기간의 보조기 착용이나 스트레칭으로 변형을 근본적으로 교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무지외반증의 변형은 첫 번째 발등뼈가 안쪽으로 휘고 엄지발가락은 바깥쪽으로 휘는 형태로 진행한다. 때문에 발의 내측면에 돌출 부위가 발생하고, 이를 건막류라고 한다. 이 부위가 신발에 마찰되고 혹은 부딪치면서 만성적인 염증성 통증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휘어진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과 충돌해 통증 및 피부 병변을 만들기도 하고 체중부하가 전달돼 2, 3번 앞꿈치쪽에 굳은살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동안 무지외반증 치료를 위해 수술을 택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수술 방식에는 일반적으로 절개술과 최소침습 수술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절개술은 절삭기 등을 활용해 피부를 절개하는 방식이다.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은 가느다란 침 모양의 회전식 드릴 절삭기를 이용해 수술한다. 절개술의 경우 넓은 피부 절개와 조직의 박리가 필요하다. 반면, 최소침습 수술은 3mm 정도의 작은 절개를 통해 수술을 진행한다. 

최소침습 수술은 뼈를 드러내지 않은 상태에서 이동식 X-ray를 이용해 수술을 한다. 이 때 직접 절골부를 눈으로 보지 않고 오직 손의 감각을 이용하기 때문에 집도의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도가 요구된다.

더서울병원 이승환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에 따르면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은 적은 통증과 조기 일상회복이라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수술 과정까지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신발 선택 시에도 발이 편한 것을 고르고, 발가락 스트레칭 등을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