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프랑스에 국내 첫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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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프랑스에 국내 첫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3.02.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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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社-캐나다 루프社 협업
佛 북동부 생타볼에 27년 완공
연간 7만톤 PET 양산 예정
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의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을 프랑스에 구축하고 이를 유럽지역 순환경제 구축의 전진기지로 삼는다.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수자원 및 폐기물 관리기업 수에즈(SUEZ), 플라스틱 재활용 해중합 기술보유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이하 루프)와 함께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 부지선정을 완료했다. 해중합기술은 유색 페트병, 폴리에스테르 원단 등 플라스틱(PET)을 이루는 큰 분자 덩어리의 중합을 해체시켜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물질로 되돌리는 기술을 말한다.

SK지오센트릭 등 3개 회사는 약 4억 5000만 유로(약 6200억원)를 투자해 2025년 초 공장 착공, 2027년 완공해 연간 약 7만톤 규모의 재생플라스틱(PET) 공급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이번 부지선정은 2022년 6월 3사가 공동 발표한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 계획을 구체화 하는 것이다. 공장 설립은 프랑스 정부, 그랑이스트(GRAND Est)주 그리고 생타볼의 지원 아래 진행되며, SK지오센트릭의 석유화학 공정 운영 경험, 수에즈의 폐기물자원 관리 능력과 루프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이 활용된다.  

유럽 북동부 인구 밀집 지역 중심부에 위치한 생타볼은 도로 및 철도 등 효율적인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활용 공장 설립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공장 완공 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고용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장의 재활용 설비는 루프가 개발한 해중합 공정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매우 광범위한 플라스틱 원료를 가공할 수 있게 된다. 공정에 투입하는 폐플라스틱 원료는 수에즈사가 보유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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