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세미나 참가... 북미시장 공략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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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세미나 참가... 북미시장 공략기반 마련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3.02.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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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부부처, 수소협회 등 참가
한국 첫 주빈국 선정
글로벌 수소 생태계 리더십 알려
(왼쪽부터) 프랭크 월락(Frank Wolak) 미 수소연료전지협회 회장, 모리 마코윗츠(Morry Markowitz) 미 수소연료전지협회 전 회장, 문재도 세계수소협회연합(GHIAA) 회장, 신승규 현대차 상무, 이옥헌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국장이 ‘2023 수소 및 연료전지세미나(HFCS)’에 전시된 북미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
(왼쪽부터) 프랭크 월락 미 수소연료전지협회 회장, 모리 마코윗츠 미 수소연료전지협회 전 회장, 문재도 세계수소협회연합 회장, 신승규 현대차 상무, 이옥헌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국장이 '2023 수소 및 연료전지세미나'에 전시된 북미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

현대자동차가 북미 최대 수소산업 분야 세미나에 참석, 미국 연방 부처와 글로벌 수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소사업 확대 기획을 모색했다. 현대차는 수소 에너지 및 모빌리티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통해 북미 수소상용차 시장을 공략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달 7~9일까지(이하 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Hydrogen & Fuel Cell Seminar, HFCS)'에 참가했다. 해당 세미나는 '미 수소연료전지협회'가 주관하고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북미 최대 수소산업 관련 행사다. 

한국은 올해 최초로 세미나 주빈국(Host Country)으로 선정돼 행사 기간 동안 전용 홍보관 설치, 주빈국 특별 세션 및 '한-미 수소 민관 라운드테이블' 개최 등의 기회를 가졌다. '한-미 수소 민관 라운드테이블'에는 미 에너지부 제프 마루티안 에너지차관보(후보), 미 상무부 그랜트 해리스 산업분석차관보, 미 캘리포니아 주정부 지아 배신 ZEV시장개발부국장, 미 수소연료전지협회 프랭크 월락 회장 등과 한국 측 이옥헌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국장, 문재도 세계수소협회연합(GHIAA)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미 에너지부와 상무부,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수소 관련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소 밸류체인 전반의 다양한 현지 기업들과 기술 개발 등 양 측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수소 등 청정 에너지 분야 인센티브 정책에 관해 질의하고, 수소상용차 실증사업 확대 및 연료전지 보급 등에 대한 미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난해 9월 미 환경보호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이 주관하는 대기오염 저감 프로그램 'TAG(Targeted Airshed Grants) 프로그램'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미 퍼스트엘리먼트 퓨얼(FirstElement Fuel, FEF)사의 기존 수소 운반용 디젤 트럭을 대체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도 5대 공급한다. 

행사 기간 동안 현대차는 북미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를 전시하고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콘셉트'를 소개했다. 음식물 쓰레기, 가축 분뇨, 하수 슬러지 등 유기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폐에너지 수소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운송, 산업, 건물,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청정수소 생태계 발전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국내에서 충주시 등과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 등 해외로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업용 친환경차 세액공제 활용 확대 등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내 여러 분야에 규정된 수혜 조항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면밀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미 에너지부 등 유관 기관 및 기업 고위급 면담을 통해 수소 분야 협력 확대를 가시화할 수 있는 실질적 계기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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