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 하나은행장 취임... "고객·현장·강점 강화로 리딩뱅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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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하나은행장 취임... "고객·현장·강점 강화로 리딩뱅크 도약"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3.01.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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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득심' 좌우명 공개...직원과 솔직한 소통 강조
2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이 하나은행을 상징하는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사진=하나은행 제공
2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이 하나은행을 상징하는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사진=하나은행 제공

"리더는 어려운 일일수록 솔선수범해야 하며,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은 오직 하나은행이어야 핮니다. 조직 안에 경청과 솔직한 소통, 조직을 위한 단단한 신뢰를 구축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건강한 하나은행'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은 2일 취임사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새 하나은행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올해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3대 과제로 고객·현장·강점을 제시했다. 

먼저 이승열 행장은 "은행의 존재 이유인 ‘고객’에 집중해 모든 과정에서 고객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고민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특히 그는 고객이 존재하는 현장에 집중해 권한과 책임을 과감히 부여하겠다고 했다. 이 행장은 “영업 현장의 토탈 마케팅 인재 육성은 물론 연금, IB, 글로벌, IT 등 핵심사업 분야 전문가를 양성해 하나은행만의 영업 차별화를 실현해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3대 과제 실천을 위한 현장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행장은 “출신·성별·학력을 불문하고 성과를 내는 인재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우대하는 ‘성과주의’를 원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은행 본업 경쟁력 제고 ▲비이자 중심 강점 시너지 강화 ▲오프라인 영업 경쟁력 강화 ▲영업·본점 디지털화 ▲아시아 지역 넘버원 도약 ▲ESG 경영을 통한 톱 브랜드 자리매김 등을 6대 경영과제로 제시했다.

이 행장은 끝으로 자신의 좌우명인 '이청득심(以聽得心,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을 소개했다. 그는 “현장을 자주 방문해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직원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 직원의 마음을 울리는 공명,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나아가는 공진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승열 행장은 외환은행 출신 중 처음으로 하나은행장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했다. 은행의 수익과 재무지표의 안정화를 이뤄내 통합 하나은행이 비상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그룹의 재무총괄(CFO)을 역임하는 동안 그룹의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지난해 하나생명보험의 대표이사 사장 취임 후 고객 중심 보험상품 판매 채널 확대,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이뤄냈다. 이후 내부에서 경영자 능력과 성과가 입증된 '준비된 은행장'이라는 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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