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앞세운 현대모비스... CES서 혁신기술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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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앞세운 현대모비스... CES서 혁신기술 뽐낸다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3.01.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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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기술 대거 선봬
신개념 PBV 콘셉트 핵심 콘텐츠
역대 가장 넓은 전시공간 마련
현대모비스 CES 2023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ES 2023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BE in it(빠져들어라)" CES 2023이 내건 슬로건이다. 2023 CES에서는 한층 진화한 모빌리티, 메타버스, ESG, 휴먼 테크 등의 기술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전동화, PBV(목적기반차량), 전기차 충전 시설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예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히는 CES이지만, 대표적인 키워드는 모빌리티가 차지했다. 그런 만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부품업계가 대거 참석한다. 다만 13년 간 번갈아가며 CES에 참여했던 현대차와 기아는 불참을 결정했다. 대신 빈 자리를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모비스가 채운다.
 

"For Better Tomorrow"
PBV 미래사업 청사진 제시

현대모비스는 'Hi! For Better Tomorrow!(우리가 가는 길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기에)'를 주제로 각종 신기술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첨단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 기능이 강조되는 PBV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양산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현장 미디어 발표회를 통해 미래 사업 방향과 탄소 중립 전략 등을 강조한다. 역대 가장 넓은 780㎡(약 236평) 면적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 것만 보더라도 현대모비스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이에 맞춰 현대모비스는 신개념 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와 엠비전 HI를 핵심 콘텐츠로 앞세운다. TO는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Toward', HI는 사용자 중심의 'Humanity'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엠비전 TO는 각종 신기술이 융합된 전동화 시스템 기반 자율주행 차량이다. 차량의 전, 후측면에 위치하는 4개의 기둥에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 센서와 e-코너 모듈, MR(혼합 현실) 디스플레이 등을 비롯해 PBV에 걸맞는 접거나 회전이 가능한 좌석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엠비전 HI는 레저와 휴식, 아웃도어 목적에 맞게 개발된 PBV이다. 차량 유리를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쇼핑 등을 할 수 있다. 시선을 컴퓨터 마우스처럼 활용하는 원거리 조작 기술도 적용됐다. 별다른 조작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혁신기술 대거 소개
2개 신기술 혁신상 수상
신규 수주기회 확대

현대모비스는 또 이번 CES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위한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양산 적용이 가능한 모빌리티 신기술 19종을 소개하는 등 자사의 혁신기술을 대거 소개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는 미래 칵핏 통합 솔루션(MVICS 4.0), LED 그릴 라이팅, 홀로그램 AR-HUD 등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술들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 신규 수주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 32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무빙 구조가 특징인 '스위블 디스플레이'와 전기차나 PBV 등 미래차에 적용해 기능 통합과 경량화 등을 구현하는 '후륜 서스펜션 기술'은 CES 2023 혁신상(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현지 시각으로 다음달 5일 오전, 현대모비스 전시관에서 진행되는 발표회에는 주요 경영층이 직접 나와 회사의 사업과 기술 경쟁력 등을 강조한다. 친환경과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이 주목받는 CES에서 현대모비스가 어떤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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