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ES서 친환경·에너지 절감 '넷제로 밸류체인'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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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ES서 친환경·에너지 절감 '넷제로 밸류체인' 선보인다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2.12.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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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회사 넷제로 신기술 총출동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 업그레이드
CES 2022에 이어 ‘흥행’ 예상
사진= SK(주)
 SK그룹 통합관 내 SK㈜ 전시 인포그래픽. 사진= SK(주)

SK㈜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탄소중립(Net Zero, 이산화탄소 순배출량 0) 기술로 변화할 미래 모습을 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SK그룹 통합전시관은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SK그룹의 넷제로 기술이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변화를 가져올지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CES를 통해 SK㈜는 생산부터 소비까지 에너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에너지절감 기술과 조만간 일상에서 경험하게 될 넷제로 기술을 미리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넷제로 기술은 SK(주)가 투자한 국내외 기업이 보유한 차세대 기술로, 친환경 산업의 미래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먼저, 테라파워(Terra Power)의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는 345메가와트(MW) 출력 규모에 자연순환 방식 안전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에너지 저장이 가능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다. 소형모듈원전(SMR)과 함께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하는 탄소 배출이 없는 발전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SK㈜는 ▲SK시그넷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아톰파워(Atom Power)의 전기차충전기와 솔리드스테이트서킷브레이커(SSCB, 전력반도체로 제어되는 회로 차단기) ▲할리오(Halio)의 스마트글라스 ▲테라온(Teraon)의 나노탄소 발열필름 등 에너지 소비 단계에서 탄소를 대폭 줄여줄 기술들을 선보인다.

SK시그넷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는 현재 상용화된 50킬로와트(KW)급 급속 충전기보다 약 7배나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350KW 이상급 초급속 충전기다. 충전기에는 최신 기술인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가 적용됐다. 차량에 플러그를 꽂기만 해도 사용자 인증∙충전∙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아톰파워의 SSCB는 일반 회로 차단기와 달리 자체 개발한 전력반도체 기반 고속 회로차단기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전력 데이터 확보로 전력 소비 패턴을 예측한다. SSCB는 전력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에너지 시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할리오의 스마트글라스도 눈길을 끈다. 스마트글라스는 전기적 작용을 통해 색과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유리로, 수동 및 자동 조절에 의해 유리 색이 어두워지면서 빛과 열을 차단한다. 스마트글라스를 이용하면 냉난방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량에서 일반 유리 대비 연간 20%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테라온은 나노탄소 발열필름을 선보인다. 나노탄소 발열필름은 효율을 높인 혁신 소재로, 250℃ 이상의 고온 연속사용이 가능하다. 유연성도 높아 디자인 제약이 적기 때문에 전기차는 물론, 건축과 생활 가전 등에 확대될 수 있다. 전기차의 실내 난방용으로 적용할 경우, 복사 방식을 이용해 난방 전력은 줄이고 주행거리는 늘릴 수 있으며, 건조함 없는 쾌적한 온열감을 제공할 수 있다.

이 밖에 전시관 밖 중앙 광장(Central Plaza)에선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퍼펙트데이(Perfect Day)의 대체 유(乳)단백질을 활용한 ‘SK-빙수(Sustainable Korea 빙수)’와 네이처스파인드(Nature’s Fynd)의 대체 단백질 크림치즈 등 다양한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SK㈜ 김형준 브랜드담당은 “이번 CES를 통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투자가 미래 가치를 포착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며,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사업성까지 갖춘 차별적인 SK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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