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한복판, 바다가 펼쳐졌다... 노량진시장 24일 축제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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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한복판, 바다가 펼쳐졌다... 노량진시장 24일 축제 한마당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7.09.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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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수산시장 ‘제6회 도심속 바다축제’

가을바다가 도심으로 상륙해 노량진 수산시장에 펼쳐졌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23일과 24일 양일 간에 걸쳐 노량진수산시장 일대에서 ‘제6회 도심 속 바다축제’를 개최했다.

‘도심 속 바다축제’는 서울 대도시에서 활어 맨손잡기, 모의경매 등을 경험해보고 다양한 수산물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의 체험형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신ㆍ구 상인회가 힘을 모아 2년만에 축제를 다시 개최하고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가 노량진에서 함께 열려 예년의 행사보다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시민들에게 신나는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하지는 취지로 2011년부터 개최됐으며 2015년 개최된 제5회 행사에는 모두 25만명 이상이 축제현장을 찾았다.

지난해는 수산시장 현대화사업으로 점포이전이 진행되면서 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올해는 서울시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도심속 바다축제’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고자 지난 6월부터 구청, 노량진수산시장, 신ㆍ구시장 상인회가 협약을 체결해, 현재 손을 맞잡고 행사를 준비했다.

축제 현장에서는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활어 맨손잡기)’, 모의경매, 생선 어종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각종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어린이들이 보트낚시를 체험할 수 있는 대형 풀장이 설치되고, 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가족단위 놀이시설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맞았다.

VR(가상현실) 체험관과 수산시장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또 다른 즐길거리로 눈길을 끌었다.

먹거리도 축제현장에서는 빠질 수 없는 즐길거리이다. 노량진 수상시장측은 각종 수산물을 10~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마련했다. 장터에서는 전용 바다화폐가 통용됐고 수산시장 상우회에서 제공하는 신선한 수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의 축제는 현대화된 신시장과 재래시장 모두에서 진행되었다는 점이 깊은 의미를 갖고 있다.

신ㆍ구시장 상인회가 함께 축제를 준비해 2년 만에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만큼 재래시장과 신시장이 화합하는 자리가 되었다.

실제로 먹거리장터가 신시장과 구시장 양쪽에서 모두 열려 방문객들은 옛 모습을 간직한 재래시장과 현대화된 신시장의 매력을 입맛대로 모두 즐길 수 있었다.

이창우 구청장은 “도심 속 바다축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재미있고 독특한 축제”라며, “수산시장을 가득채운 콘텐츠를 맘껏 즐기면서 추석 제수용품도 저렴한 가격에 장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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