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드K 정기예금’ 최대 0.5%p 인상해 ‘5%’ 예금 출시
케이뱅크가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수신금리 인상을 추진했다. 케이뱅크는 28일부터 ‘코드K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p)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권이 기준금리 인상 후 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예금금리 등 수신금리는 인상하지 않은 점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타 금융권이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케이뱅크는 지난 24일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기간에 따라 차등 인상해 0.1%p~ 0.5%p 인상키로 결정했다.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2년 미만은 연 4.6%에서 0.4%p 인상해 연 5.00%로 인상됐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유일하게 연 5%의 금리를 제공하게 됐다.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을 연 4.2%에서 0.5%p 올려 연 4.7%가 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금리인상기에 목돈을 짧게 굴리는 고객 요구 맞춰 6개월 이상 금리는 가장 높은 폭의 0.5%p를 올려 4%대 후반으로 인상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6차례 예금 금리를 올린 케이뱅크는 이 서비스로 고객에게 28억원의 이자를 추가 지급했다. 케이뱅크 금리보장 서비스는 가입 후 2주 이내 금리가 오르면 기존 상품을 중도해지를 하지 않고도 금리가 소급되는 제도다. 이번 인상으로 11월 14일 이후 가입한 고객들은 자동으로 인상된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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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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