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맛소스·비건 다시다... 식품업계, 소스·조미료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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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맛소스·비건 다시다... 식품업계, 소스·조미료 다양화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2.10.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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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김치를 소스로 재해석한 '맵치 김치핫소스'
CJ제일제당 '비건 다시다', 콩으로 쇠고기향 구현
사진=풀무원
사진=풀무원

최근 소스와 조미료의 종류가 다양해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를 활용해 맛있게 매콤한 맛을 내는 새로운 콘셉트의 소스 제품 '맵치 김치핫소스'(265g·6,900원)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풀무원은 김치의 계승 발전에 힘쓰면서 김치 세계화를 위해 고객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색다른 가공김치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김치를 소스로 재해석해 음식을 찍어 먹거나 뿌리고 비벼 먹기까지 가능하게 활용도를 극대화한 제품을 출시했다.

풀무원의 '맵치 김치핫소스'는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면 자연스럽게 김치의 개운한 매콤함을 찾는 '김치의 민족' 한국인의 특성에 착안해 김치를 다양한 요리에 곁들일 수 있는 소스 형태로 개발한 제품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며 스리라차 등 매콤한 소스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소스류는 부족한 실정이다.

제품은 김치와 홍고추를 듬뿍 넣어 한국인에게 익숙한 매콤함을 구현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적당히 매콤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김치 원물을 그대로 갈아내 감칠맛과 알싸한 풍미까지 살렸다. 피자나 볶음밥, 치킨, 튀김류, 삼겹살 등 느끼한 음식뿐 아니라 만두나 고구마, 과자 등과 곁들여도 좋다.

짜 먹는 타입의 스퀴즈(squeeze) 용기로 선보여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로 단기 여행뿐 아니라 학업 등을 이유로 해외에서 장기 체류할 때나 캠핑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맵치 김치핫소스는 지난 9월 MZ세대가 즐겨 찾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서 선론칭해 구매량이 목표 대비 981%를 달성하는 등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오는 11월부터는 풀무원 공식 온라인몰 ‘샵풀무원’을 비롯하여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CJ제일제당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채식 트렌드 확산과 소비자 니즈에 맞춰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비건 조미료를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콩으로 풍부한 쇠고기 향을 구현한 '비건 다시다'를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47년 조미기술력 기반의 비건 다시다를 앞세워 '진화, 혁신된 조미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이 제품은 콩 단백질을 활용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쇠고기 향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CJ만의 핵심 기술로 콩 단백질에 열 반응을 적용해, 기존 쇠고기 다시다의 깊은 맛과 감칠맛을 그대로 살린 것. 이를 통해 ‘채식 요리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물요리, 볶음, 무침 등 한식은 물론 파스타, 라따뚜이 등 서양 요리까지 맛 내는 용도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고 유럽 비건 인증인 'V라벨'도 획득해, 채식주의자나 간헐적 채식 실천자, 가치소비 추구 소비자들에게 환영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간 거래(B2B) 시장에서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직장, 학교 등 단체급식에서도 비건 메뉴가 제공되고 관련 HMR이나 소스를 제조하는 B2B 시장도 늘어나고 있다. 비건 다시다는 비건 메뉴를 더 맛있고 다채롭게 구성할 수 있어 식품 원료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건 다시다는 파우치형(100g), 스틱형(5gx12개), 대용량 파우치(1kg) 등 세 가지 종류로, 제품 콘셉트에 맞춰 산뜻한 초록색 패키지로 선보였다. 다음 달 초부터 공식몰 CJ더마켓 등 온라인몰과 대형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소스와 조미료 카테고리의 국내 비건 시장은 아직 초기 형성 단계에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비건 조미료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키우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건 다시다를 활용해 음식을 더욱 다양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 취향과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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