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이 모든 걸 바꿀 수 있다"‥. 칸 라이언즈 2022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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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이 모든 걸 바꿀 수 있다"‥. 칸 라이언즈 2022 개막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09.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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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미디어그룹 SDFs FORUM과 공동 행사 주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글로벌 브랜드 전략 공유
DOT·LG화학·두코노미·닷 등 세상을 바꾼 인사이트 공유
제일기획·이노션·이노레드·스튜디오좋 등 크리에이티브 리더도 강연
23일까지 롯데호텔 서울서 진행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이 순간이 모든 걸 바꿀 수 있다."

칸 라이언즈 코리아가 21일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CANNES LIONS 2022'를 개최했다. 올해는 코로나 장기화와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인류 공생의 해결책으로 떠오른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SDGs)를 향한 글로벌 기업들의 대형 프로젝트가 대거 소개된다.

세계 최초로 '탄소 계산기'를 만들어 수백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제조를 할 수 있도록 이끈 기업 ‘두코노미(Doconomy)’와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용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패드를 개발해 장애인들의 장벽을 허물고 있는 한국의 소셜 벤처 ‘닷(DOT)’,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재활용률 100%에 도전하는 LG화학까지. 크리에이티비티로 세상을 바꿔가는 전문가들의 인사이트가 공개됐다.  'CANNES LIONS 2022'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롯데호텔과 시네큐브에서 진행한다. 

첫째날인 9월 21일은 이성복 칸라이언즈코리아 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우려했던 기후 변화는 현실이 되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유엔과 선진국을 중심으로 탄소배출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고, 우리 정부 역시 탄소중립 기본골격을 세우기 위해 대통령 직속 기구인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정리에 본격 착수했다.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SDGs의 달성을 위해선 정부의 세밀한 정책과 국민의 인식개선 문제와 함께 민간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하다.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환경, 윤리 등 공공가치 실현에도 동참하는 활동은 시대의 유무와 부합하는 진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일 것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기후변경과 빈곤을 타파하고기업의 구체적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정부 역시 법적, 제도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성복 대표는 "2016년 반기문 유엔 총장이 칸에 와서 3천명이 넘는 세계 크리에이티비들에게 지속가능한 켐페인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먼저 나섰고, 세계 테크기업들이 뒤를 따랐다. 이후 우리나라 기업들도 ESG 부서를 신설했다. 이제는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의 시대다. 다양성은 종교나 피부색, 형평성은 지역과 성별, 포용성은 노인과 장애인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DEI는 소비자의 요구다. 착한 기업을 넘어 비싸더라도 선한 브랜드를 구입하고, 이제는 이를 넘어 소비자는 못된 브랜드를 비판하고 법적으로 고발한다. 정부와 국회 역시 유권자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기업도 이제는 DEI를 해야 ESG를 달성할 수 있다. 기업이 나설 때 이 문제를 가장 빨리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와 개회사를 이후 본격적인 크리에이티비들의 발표가 시작됐다.  

첫 번째 연설자로 전세계 최초로 탄소계산기를 제작한 스웨덴의 임팩트 테크 회사인 두코노미(Doconomy)의 요한 필(Johan Pihl) 공동설립자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CCO)가 내한해 탄소중립과 관련한 글로벌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두코노미는 2021년 칸 라이언즈 SDGs 어워드 부문에서 탄소계산기 프로젝트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기업으로 마스터카드, 이케아, 글로벌 금융 기업들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5억 명 이상의 사용자들에게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2022년 칸 라이언즈 티타늄'을 수상한 닷 소셜임팩트 총괄과 강지현 서비스플랜코리아 대표가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촉각·점자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패드 등을 개발한 배경과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닷의 활동과 비전을 발표한다.

이어 조현수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과장이 연사로 나서 '한 눈에 살펴보는 한국의 SDGs 기상도'를 발표하고,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민간위원장도 무대에 올라 정부의 탄소중립 이행 방안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상협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녹색성장의 설계와 발전을 주도한 주창자로,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기구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를 서울에 설립하는 등 녹색성장의 세계적인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으로 LG화학 김종필 지속가능전략팀장이 플라스틱 재사용률 100%에 도전하는 LG화학의 지속가능한 리사이클 사업의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소개한다.

9월 22일과 23일에는 광화문 씨네큐브로 옮겨 행사를 이어간다.  22일은 김낙회 한국광고총연합회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제일기획·이노션·이노레드·스튜디오좋 등 크리에이티브 리더들의 강연을 진행한다.  

KT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신병’ 등 인기 드라마를 중심으로 채널 ENA의 OTT 성공사례를 선보인다. 광고산업에 뛰어든 LG CNS의 사례도 흥미롭다. 디지털전환(DX)과 IT서비스가 본업인 LG CNS는 데이터 활용 기술을 토대로 광고사업 영역을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 LGCNS는 왜 칸 라이언즈를 찾았을까? LGCNS 디지털마케팅팀이 경쟁사들의 촉각을 세울만한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행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스튜디오좋 남우리 CD, 이노레드 박현우 대표, 트위치코리아 방종환 제너럴 매니저, 올해 칸 라이언즈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BBDO 윤미희 ECD, HS애드 성현제 팀장, 서울라이터의 발행인인 Mything의 박윤진 대표가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과 크리에이티브 효과(Creative Effectiveness)를 중심으로 주제 발표에 나선다. 

이성복 칸 라이언즈 코리아 대표는 "올 여름 수해와 폭염으로 세계 각국이 크게 피해를 입었고, 지구온난화가 전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제는 정부와 시민단체에 이어 민간 기업들도 인류 공생의 구체적 해결책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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