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들 “우리는 본사와 함께 잘 살고 싶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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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들 “우리는 본사와 함께 잘 살고 싶을 뿐”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7.09.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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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회 찾아 ‘가맹사업법' 개정 촉구
6일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가맹사업법 개정 촉구대회'가 열렸다.

전국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는 본사와 함께 잘 살고 싶을 뿐입니다”라고 외치며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가맹사업법)의 개정을 촉구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 의장 이재광) 회원 1천여명은 6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가맹사업법 개정 촉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34건의 ‘가맹사업법’의 개정을 촉구하는 자리로 민주당의 김해영(부산 연제구)의원과 연석회의가 공동주최했다.

연석회의는 이날 대회에서 △가맹본부의 새로운 불공정행위 유형 근절 △가맹점 사업자단체에 의한 집단적 대응권 강화 △가맹사업거래에 관한 감독과 교정역할 강화 △개별 가맹사업자 보호 등의 법률개정방향을 제시하며 가맹사업법의 개정을 촉구했다.

이 날 대회를 개최한 연석회의의 이재광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갑질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가맹본부의 ‘회장님’들은 머리를 조아리며 가맹점주들과 ‘상생협약’을 체결했지만 협약서의 서명 잉크도 마르기전에 외면당했다”며 “이 날 대회에 참석한 가맹점주들의 비장한 마음을 정치인들이 알아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인사말하는 전국 가맹점주 협의회 연석회의 이재광 의장

이어 단상에 오른 정세균 국회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난 가맹점주들을 내년에는 올해와 다른 좋은 이슈를 가지고 만나뵙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편 정부측 인사로 참석한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공정위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공정위가 가맹점주들로부터 잃어버린 신뢰와 믿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며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자세로 한 걸음씩 내딛는다면 가맹사업이 가맹점주들의 희망과 활로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을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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