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공장에 플렉소 인쇄 2호 라인 가동 개시
120억 투자로 환경친화적 포장재 생산설비 구축
잉크 및 유기용제 연간 800여 톤 절감
120억 투자로 환경친화적 포장재 생산설비 구축
잉크 및 유기용제 연간 800여 톤 절감
오리온이 '플렉소 인쇄' 2호 라인의 가동을 개시하며 환경 친화적 포장재 적용 제품을 확대한다.
24일 오리온에 따르면 이번 신규라인에 투입한 50억 원을 포함해, 오리온은 지난 2019년부터 안산공장의 플렉소 인쇄설비 구축에 총 120억 원을 투자해왔다. 기존 라인과 함께 2호 라인도 본격 가동하면 오리온 전체 제품 중 80%에 플렉소 인쇄 포장재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초코파이情’, ‘포카칩’, ‘와클’ 등 38개 제품에 적용중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플렉소 인쇄는 기존 그라비어 방식과 달리, 양각 인쇄를 통해 잉크와 유해화학물인 유기용제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포장재 생산 방식이다. 오리온은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기존 연간 400톤에서 800톤까지 절감할 수 있어 환경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요 인기 제품의 포장재 규격을 축소하고 인쇄도수를 줄이는 ‘착한 포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른 원가 절감분은 가격 동결 및 제품 증량에 사용하는 등 실질적인 소비자 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 2018년에는 ‘초코파이情’, ‘초코칩쿠키’를 비롯해 총12개 제품의 포장이 환경부 ‘녹색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플렉소 인쇄설비 추가 가동을 통해 더 많은 제품에 환경 친화적 포장재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포장재 혁신뿐 아니라, 국내외 법인의 생산설비 개선을 지속하며 친환경 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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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bora11@meconomynews.com
유통부에서 식음료·패션·뷰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먹고 입고 사고 마시는 일상 속 경제 뉴스를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