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무역협회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와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서면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솔루션은 친환경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모델을 실증하기 위한 비용을 마련한다. 무역협회는 서비스와 제품을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한다. 양 측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에서 친환경 스타트업인 '오이스터에이블'과 ‘페트도 옷이 된다’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본 사업으로 전환했다.

이 프로젝트는 정보기술(IT)과 보상 시스템을 결합해 분리배출과 플라스틱 리사이클링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오이스터에이블이 제작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분리배출함에 투명페트병을 투입하면 회사가 운영 중인 ‘오늘의 분리수거’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일정 수준 이상 포인트가 쌓이면 페트병 재활용으로 제작된 의류 등을 수령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코엑스 전시장에 분리배출함을 6대에서 12대로 확충하고 1년간 업사이클링 티셔츠 1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인 5톤의 투명페트병을 수거할 계획이다. 이는 페트병을 폐기하는 비용과 비교해 연간 20톤 이상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화솔루션은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관게자는 "대기업과 협회, 스타트업이 동참해 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