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온실가스 저감에 3년간 75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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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온실가스 저감에 3년간 750억원 투자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1.06.3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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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 사장 취임한 2019년 640억원 투자
최근 5년간 1250억원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
공정 개선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 선제적 관리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오른쪽)이 지난해 1월 여수공장을 방문해 직원과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GS칼텍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오른쪽)이 지난해 1월 여수공장을 방문해 직원과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온실가스 저감에 투자한 금액이 약 750억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허세홍 사장이 취임한 2019년에는 온실가스 저감 설비투자비가 8배 가량 증가했다. 대표적 온실가스 배출업종인 만큼 갈수록 강해지는 환경규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9일 환경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GS칼텍스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온실가스 저감에 750억원을 투자했다. GS칼텍스의 온실가스 저감 투자에는 허세홍 사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온실가스 저감 설비에 2017년에는 약 31억원, 2018년에는 약 79억원을 투입했다가 허세홍 사장이 취임한 2019년에는 투자액이 약 640억원으로 급증했다. 

허 사장은 2019년 1월 취임한 이후 ESG 경영을 선포하면서 기업의 사회·환경적 책임을 경영 전반에 걸쳐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허세홍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속경영의 새로운 기준인 ESG 경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회사 ESG에 대한 명확한 목표 설정과 함께 친환경 신규사업 등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과 성과를 내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GS칼텍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7년 799만톤에서 2018년 796톤으로 매년 줄었다. 2019년 806만톤으로 소폭 늘었으나, 끊임없는 투자와 기술 도입으로 2020년 778톤으로 다시 감소했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저감 비용과 이를 위한 에너지 효율화 작업을 포함한 에너지 절감비용은 2019년 약 190억원, 2018년 약 260억원, 2017년 2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절감한 비용은 1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정유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함은 물론, 친환경 경영이 정유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정유산업은 제품생산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엄격한 에너지·환경관리 활동이 필수적"이라며 "GS칼텍스는 제품생산, 유통 과정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신규 프로젝트와 공정 개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영향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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