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창 LG엔솔 부사장 "파우치형 배터리, 가장 경쟁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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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창 LG엔솔 부사장 "파우치형 배터리, 가장 경쟁력 있다"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1.06.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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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LG에너지솔루션 이노베이션 포럼 개최
정 소장 "차세대 자동차 배터리 로드맵 추진"
사진=LG에너지솔루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정근창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연구소장(부사장)은 22일 "배터리 셀은 파우치, 각형, 원통형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지만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적용을 고려하면 파우치 타입의 배터리가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으로부터 분사 한 후 처음 진행한 배터리 기술 세미나인 '제1회 이노베이션 포럼'에서다. 

정 소장은 이날 포럼의 기조 연설자로 나와 "리튬이온배터리의 지속적인 개선은 현재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할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터리 혁신 기술들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대체하기보다 보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배터리는 탄소 중립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을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LIB(리튬이온배터리)는 지난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개선됐으며 자동차와 ESS 애플리케이션의 주요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에선 더욱 저렴한 배터리로 더 긴 거리를 주행하고 더 빠르게 충전하길 바라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위성 등에선 더 높은 에너지 밀도와 내구성 있는 배터리를 원한다"며 "이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리튬이온 배터리 한계를 뛰어넘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실리콘 음극재, 차세대 전지인 리튬황 배터리와 전고체 전지 등 자동차 배터리 로드맵을 갖고 추진해가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 에너지 밀도 향상, 충전 속도 향상, 내구성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탄소중립사회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새롭고 더욱 도전적인 요구들이 있을 것이며 리튬이온 배터리를 넘어 새로운 전기화학 장치에 대한 연구를 해나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2019년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원리 '인터칼레이션 전극(intercalation electrode)'의 원리를 발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휘팅엄 미국 뉴욕주립대 석좌교수의 강연도 진행됐다.

휘팅엄 교수 역시 "시장에서 NCMA 배터리가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CMA 배터리는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첨가한 것이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필요한 대용량 배터리를 구현할 수 있다. 휘팅엄 교수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배터리를 깨끗하게 재활용하는 기술도 필요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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