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銀, 사회적기업 금융지원 '으뜸'... 지방 1위는 대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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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銀, 사회적기업 금융지원 '으뜸'... 지방 1위는 대구은행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1.04.2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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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3102억원 이어 신한·우리 순
순익 대비 경남·대구銀 4~5위 '기염'
산업은행, 지방은행보다 낮아 '빈축'
자료=금융위, 그래프=시장경제신문
자료=금융위원회, 그래프=시장경제신문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사회적 기업에 가장 많은 금융지원을 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방은행 가운데에선 대구은행의 지원금액이 가장 많았다. 

최근 금융권 전문가들은 'ESG경영을 통한 대외 신인도 제고'를 금융사의 핵심 과제로 지목하고 있어 당분간 업계의 사회공헌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2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은행권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16개 은행의 사회적경제기업 대출잔액은 2020년 말 기준 1조1,213억원으로, 전년도 8,498억원보다 31.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적경제기업이란 불평등, 빈부격차, 환경파괴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통상 취약계층에게 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한다.

자료=금융위, 그래프=시장경제신문
자료=금융위, 그래프=시장경제신문

은행별 지원규모는 기업은행이 총 3,102억원(27.7%)을 공급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은행 2,257억원(20.1%), 우리은행 1,367억원(12.1%) 순이었다. 이들 3개 은행의 비중이 전체의 50%에 달해 상위권에 편중된 양상을 보였다.

지방은행의 경우 DGB대구은행 284억원(2.5%), BNK경남은행 214억원(1.9%), BNK부산은행 171억원(1.5%) 순으로 집계됐다.

26일 취재진이 지난해 각 은행별 총당기순이익 대비 지원규모 비중을 집계한 결과 역시 기업은행이 1위(20.15%)를 기록했다. 이어 BNK경남은행(13.01%)과 DGB대구은행(12.12%)이 각각 4, 5위를 기록해 주요 시중은행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하위권에는 SC·씨티은행 등 외국계은행이 포진했다. 특히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4개 지방은행보다 적은 76억원을 지원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자료=금융위원회·금융통계정보시스템, 그래프=시장경제신문​
​자료=금융위원회·금융통계정보시스템, 그래프=시장경제신문​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금융협의회 운영을 통해 사회적금융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자금공급 현황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을 협의회 참여기관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ESG경영은 금융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정상적인 파트너로 인정받기 위한 일종의 '입장권'이 돼가는 추세"라면서 "과거 사회공헌이 시혜를 베푸는 차원이었다면 최근에는 엄연한 투자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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