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등 6대 조선사 '탄소중립' 선언... '세액 공제'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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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등 6대 조선사 '탄소중립' 선언... '세액 공제' 건의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1.04.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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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조선 탄소중립위원회' 출범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 노력

현대중공업 등 국내 6대 조선사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했다며 ‘세액 공제’을 요구하고 나섰다.

조선업계는 8일 '조선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2050 조선업계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을 포함한, 현대중·삼성중·대우조선해양 등 6개 주요 조선업체 임원,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이병철 부회장 등 산‧연‧관 대표 11명이 참석했다.

조선업계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과 공정개선을 통한 탄소배출 감축노력 △조선 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한 산·학·연 소통과 공동 과제 지속 논의 △정부 정책과제 적극 발굴·개선과 미래 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선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2017년 기준 ‘약 208만톤(t)’이다. 배출 전체의 60%가 공정 중 사용되는 전력(간접배출)이며, 시운전 등에서 사용하는 액체연료가 24%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와 정부는 조선업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 사용 △선박 추진연료 전환(친환경 선박 확대) △조선공정 특화 에너지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해 탄소중립 실행을 위한 공동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정부R&D 지원,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합리적 공급,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산업부 강경성 실장은 “정부는 조선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세계 일류,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현재 준비 중인 친환경선박 기술개발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공동선언문 전문]

【2050 조선업계 탄소중립 도전】

조선업계는 전세계적 현안인 기후변화 위기대응이 우리 인류가 해결해야 할 공존·번영의 과제임을 인식하고, 2050 탄소중립에 최대한 동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조선업계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과 각종 시설·설비 및 공정개선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

 ㅇ 단기적으로는 관련 시설·설비 교체 및 효율개선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다.

 ㅇ 중장기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연료전환 및 설비개선, 친환경선박생산 확대 등을 통해 환경친화적           조선소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2. 조선업계는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선업종 탄소중립 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선산업의 친환경, 지속가능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공동의 과제발굴 및 상호 공조체제를 강화한다.

3. 조선업계는 정부의 R&D, 각종 금융·세제 지원 등을 바탕으로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정부협력 하에 기술 및 정책과제를 적극 발굴·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수요 창출을 위해 상호 공조체제를 강화한다.

4. 조선업계는 글로벌 탄소중립 공조를 위해 국내외 조선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공고히 한다.

2021년 4 월 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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