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디지털 서비스 실현"... 우리카드의 언택트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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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디지털 서비스 실현"... 우리카드의 언택트 혁신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2.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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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의정석' 정원재式 브랜드 차별화
상품가입·자산조회 서비스 등 원스톱 처리
체계화된 빅데이터 분석 기초... 고객 가치 실현
포용 서비스 지향... 마이데이터 지급 결제 서비스 통합·확대

회사원 김우리씨는 소비의 대부분을 온라인 업종에서 결제한다. 출근길에 듣는 음악 서비스에 대한 이용료는 매월 음원앱에서 자동 결제되고 점심시간 동료들과 함께한 식사 비용은 간편결제 더치페이로 낸다. 퇴근하면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어제 봤던 드라마의 다음 회차를 시청한다. 집에 와서는 배달앱으로 주문한 저녁을 먹는다. 

김우리씨의 가장 큰 고민은 합리적이고 알찬 소비다. 매번 비슷한 소비패턴에서 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카드사 앱을 열었다. 소비생활에 딱 맞는 온라인 할인카드들을 최우선으로 보여줬다. 그 중 음원·영상 정기결제 할인, 5대 간편결제·쿠팡 멤버십, 게임 정기결제 등을 할인해주는 '카드의 정석 UNTACT'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청은 터치 몇 번으로 간편하게 완료됐다.

우리카드가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채널을 전면 재구축했다. '풀 디지털 서비스(Full Digital Service) 구현'을 목표로 디지털 채널 전반에 고객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주요 기능 27개를 도입한 것이다.

풀 디지털 서비스란, 고객의 일상에서 수시로 발생되는 금융 니즈를 간결하고 신속하게 디지털로 시작해서 디지털로 끝낼 수 있는 체계를 의미한다. 

먼저 우리카드는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모바일웹 등 3개 채널을 전면 개편했다. 홈페이지는 지난 7월부터, 모바일 채널은 1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상품 가입, 이용 관리, 자산조회서비스 등 카드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디지털 채널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이트와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동일한 싱글뷰로 일처리가 가능하다. 사용자들의 경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고객 로그인 시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가 제공된다. 카드를 신청하면 개인정보 자동 채우기(Fill-in), 신청서 중간 저장, 신분증 촬영 등 특화 기능을 통해 간결하고 편리한 신청을 할 수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개별 카드마다 국내 가맹점 업종 제한을 설정할 수 있다. 고객의 안전하고 계획적인 소비생활을 구축했다고 우리카드 측은 전했다.

사진=우리카드 제공
사진=우리카드 제공

무엇보다 이번 개편은 정원재 사장의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이 반영됐다. 정원재 사장은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모든 프로세스와 조직체계를 개편했다. 디지털그룹을 신설하고 디지털 그룹장(CDO)을 비롯해 외부 전문인력을 적극 영입했다. 체계화된 빅데이터 분석을 기초로 고객 중심 브랜딩 활동에 박차를 가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카드의정석' 시리즈로 돌풍을 일으켰던 정원재 사장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카드의정석' 시리즈는 800만좌를 돌파했다. 업계 최단기간 기록이다. '카드의정석' 시리즈는 기획·마케팅·디자인까지 정원재 사장이 모든 과정을 직접 챙겨가며 얻어낸 결실이다.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한 맞춤 서비스를 탑재하고 한국화를 활용한 감각적인 카드 플레이트로 디자인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우리카드는 향후 우리은행·우리종금 등 우리금융그룹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권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 대상 고객을 금융접근성과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고객까지 포용하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중립적 입장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자산·소비품목 데이터 외에도 결제토큰, 선불카드, 포인트 등 고객의 가처분소득 여력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마이데이터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에 지급결제 서비스까지 통합되는 환경에 대비하는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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