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포모사본드 1억 달러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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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포모사본드 1억 달러 발행 성공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0.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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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전사 최초 발행
5년 만기 사채... 대만서 기업안정성 입증

우리카드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1억달러(약 1160억원)의 포모사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포모사채권이란,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현지 통화인 대만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발행은 글로벌 투자 은행인 BNP파리바가 단독 주관을 맡았다. 5년 만기 변동금리부 사채다. 금리는 USD 3개월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에 1%를 가산한 수준에서 정해졌다.

해당 금리는 올해 국내 기업이 발행한 포모사본드 중 최저금리 수준이다. 이는 대외적으로 기업 안정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다. 통화이자율스와프도 체결해 환율과 이자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 요인도 제거했다.

해당 채권은 싱가폴증권거래소(SGX)와 타이페이증권거래소(TPEx)에 동시 상장했다.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유동성을 높였고 양 거래소 투자자들은 채권을 손 쉽게 사고 팔 수 있다고 우리카드 측은 전했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우리카드는 코로나 확산으로 글로벌 자본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카드채 발행 부담을 덜고 조달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 지난 4월 해외ABS 발행에 이어 대만으로까지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며 우수한 대외 신용도를 재차 입증했다는 평가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침체 상황에서도 정부의 외평채 흥행 성공에 따라 우리카드가 여전사 최초 포모사본드 발행이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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