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비자와 전략적 MOU... ADB에 데이터판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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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비자와 전략적 MOU... ADB에 데이터판매 추진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0.09.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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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금융기관 대상 최초 ADB 데이터 제공
사진=신한카드 제공
사진=신한카드 제공

국내 카드결제 데이터 1위사 신한카드는 글로벌 최대 결제 네트워크 기업 비자(Visa)와 데이터 비즈니스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데이터를 유상으로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해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데이터 판매 계약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카드와 Visa는 양사의 뛰어난 데이터 분석 역량과 정보를 토대로 정부 기관과 국내외 유수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기반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결제·소비 동향 모니터링 등 데이터 솔루션 개발을 공동 진행해 국내 데이터 산업 발전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은 코로나 상황을 감안,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크리스 클락(Chris Clark) Visa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의 영상 회의를 통해 언택트(Untact) 방식으로 21일 진행됐다.

신한카드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해외 금융기관 대상 최초로 데이터 공급계약을 이달 내에 체결할 예정으로, 해당 데이터는 국가위기 상황에서의 국가별 재난지원금 효과 측정 목적에 쓰여질 것이라고 신한카드 측은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1966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중국 등 68개국이 참여 중이다.

신한카드는 '국민과 공공기관·민간기업 모두가 상생하는 사회적 빅데이터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그동안 130여개 기관 및 기업의 300여개 데이터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국내 유수의 데이터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왔으며 금번 Visa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신한카드 측은 내다봤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비자와의 전략적 협약과 ADB 데이터 판매 계약 체결은 글로벌 데이터 시장 진출의 첫 시발점이자 해외의 관심도를 반영하기 때문에 그 의미가 깊다"고 평가하면서 "그룹의 네오(N.E.O) 프로젝트와 연계해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클락 Visa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연간 2,000억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는 Visa는 결제 데이터 분석에 있어 세계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Visa의 데이터 컨설팅 서비스는 코로나 등 각종 어려움에 직면한 정부 기관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적 상품 서비스 개발 상품화 과정에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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