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메디컬파트너스코리아 MOU... "K방역 글로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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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메디컬파트너스코리아 MOU... "K방역 글로벌 본격화"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09.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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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거점형 디지털 바이오 사업 위한 업무협약식
카자흐스탄 시작으로 러시아 등 유라시아 진출 예정
"해외 국가에 KT GEPP 기술적용 넘어 고도화 목표"
왼쪽부터 김채희 KT AI/BigData 사업본부장 상무, 김헌진 메디컬파트너스코리아 김헌진 대표이사. 사진=KT
왼쪽부터 김채희 KT AI/BigData 사업본부장 상무, 김헌진 메디컬파트너스코리아 김헌진 대표이사. 사진=KT

KT가 메디컬파트너스코리아(MPK)와 해외거점형 디지털 바이오 헬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은 서울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East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재희 KT AI/BigData 사업본부장 겸 상무와 김헌진 MPK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KT와 MPK는 이번 MOU를 통해 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 정보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 KT는 국내 ICT 역량을 활용해 K방역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KT는 2015년 메르스사태 이후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이동 경로 추적 시스템인 '글로벌 감염병 대응 플랫폼'(GEPP)을 개발했다. GEPP는 감염병 노출 위험 국가 방문시 사용자에 문자 등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감염 국가 방문 후 국내에 환국했을 때 동선을 파악해 감염확산 방지는 서비스도 있다.

GEPP는 세계경제포럼(WEF), UN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등 국제기구로부터 혁신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게이츠재단, 라이트펀드 등 글로벌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KT 측은 이번 MOU를 통해 단순히 해외 국가에 GEPP 적용을 넘어 고도화 발전을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KT와 MPK는 이어 2021년부터는 러시아에 분자진단검사센터를 설립하는 등 유라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MPK는 국내 최초로 감염병 관련 해외거점 진료소 및 검사소 직영사업에 성공했다. 2018년부터는 카자흐스탄 알마니에 외래종합병원과 수탁 검사센터를 운영 중이다. MOU 이후 카자흐스탄부터 사업이 추진되는 배경이다.

MPK는 올해 3월 카자흐스탄 민간 병원 최초로 코로나19 분자진단 국가 검사기관으로 지정돼 최대규모 진단 검사를 시행했다.

김채희 KT AI/BigData 사업본부장 상무는 "이번 MPK와 업무협약으로 KT 핵심역량인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바이오 헬스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거점 구축 및 의료협력 생태계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분야 강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MPK 김헌진 대표는 "MPK는 그간 의료 한류의 선봉대로서 연관산업 해외 진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일로매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KT와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헬스IT, 바이오 사업의 중앙아시아, 러시아 진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MOU 체결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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