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자 급증 '초비상'... 이달에만 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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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자 급증 '초비상'... 이달에만 34명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0.09.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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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위중·중증 환자 속출
서초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코로나 검사 중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기륭 기자
서초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코로나 검사 중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기륭 기자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21명으로 파악됐다. 신규 확진자는 11일째 100명대를 기록했지만 사망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21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확진자는 2만2,17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의 경우 해외유입 22명을 제외한 99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0명, 경기 27명, 인천 3명, 대구 14명, 충남 9명, 울산 4명, 부산 3명, 대전 2명, 광주 2명, 경북 2명, 경남 2명, 강원 1명 등이다.

집단감염 사태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과 관련해 총 10명이 확진됐고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358명이 됐다. 특히 이달에만 무려 3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1차 대유행 이후 대폭 감소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유행이 시작된 8월 중순 이후부터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중·중증 환자의 대부분은 60세 이상 고령자다. 위중 환자는 코로나로 인해 자가 호흡이 불가능한 경우를 말한다. 위중 환자는 인공호흡기나 에크모폐 등 의료장비를 사용해 생명을 유지한다. 중증 환자는 자가 호흡이 어려운 위중 단계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환자를 일컫는다.

위중·중증 환자는 지난달 20일 12명에 불과했으나 이달 11일에는 175명까지 급증했다. 국내 코로나 치명률은 1.6% 정도지만 80대에서는 20%대로 높아지는 등 고령일수록 위험하다. 최근에는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율이 40%로 높아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수도권 환자들의 경우 고령층의 비율이 높은데 이용시설과 의료기관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분들은 카페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여행이나 모임도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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