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모든 임직원을 디지털 전문 인재로 육성한다고 나섰다.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하자는 취지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 지식과 디지털 기술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DT 유니버시티(University)'를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그룹 전반에 걸친 디지털 역량을 강화코자 온라인과 오프라인 과정을 통해 디지털 맞춤형 실무 교육을 진행하는 통합 교육 플랫폼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모든 임직원을 ▲디지털 Biz 전문가 ▲디지털 IT 전문가 ▲혁신기술 전문가 등 3가지 분야 중 1개 이상 분야에서 전문 인재로 키우는 게 목표다.

교육 과정은 총 3단계다. 1단계 입문과정에서는 디지털 마인드 함양, 최신 트렌드 등과 같은 공통 소양을,, 2단계 심화과정에서는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다룬다. 3단계 고급과정에서는 신기술 적용과 신서비스 개발을 위해 팀을 구성해 긴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결과를 내는 해커톤(Hackathon) 등을 진행한다. 

하나금융그룹은 DT 유니버시티 출범을 계기로 '앞서가는 디지털 금융그룹,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개최된 출범식에서 "맞춤형 특화 교육으로 임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상향 평준화하고, 손님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