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넥슨과 게임사업 '맞손'... '5G 실감 콘텐츠' 체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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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넥슨과 게임사업 '맞손'... '5G 실감 콘텐츠' 체험 강화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4.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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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과 게임 분야 ‘리딩 컴퍼니’ 만나 게임사업 전략적 제휴 MoU 체결
상반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공동 마케팅 및 ‘카트’ 리그 등 e스포츠 협력
넥슨 김현 사업총괄 부사장(사진 왼쪽)과 SK텔레콤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사진 오른쪽). 사진=SKT
넥슨 김현 사업총괄 부사장(사진 왼쪽)과 SK텔레콤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사진 오른쪽). 사진=SKT

SK텔레콤이 국내 3대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과 손잡고 게임 사업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과 넥슨은 콘텐츠 및 상품 서비스의 공동 마케팅 및 투자에서 상호 협력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은 그간 클라우드게임(마이크로소프트), 오큘러스VR(페이스북) 등을 운영해왔던 경험과 넥슨의 게임 산업 역량을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출시 준비중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시작으로 협력을 본격화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넥슨의 인기 IP(지식 재산권) ‘카트라이더’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최신 트렌드에 맞춰 제작한 모바일 레이싱 게임이다.

SK텔레콤은 넥슨 카트라이더의 인기 캐릭터인 ‘다오’와 ‘배찌’의 IP를 활용해 픽셀리티게임즈와 공동개발한 ‘크레이지월드 VR’ 게임을 지난 2월에 오큘러스를 통해 베타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으며, 향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양측은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스폰서쉽을 시작으로 ‘e-스포츠’ 영역에서도 사업협력에 나선다. 아울러 VR 및 클라우드 게임 영역에서도 새로운 컨텐츠를 발굴하는 등 사업협력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세계 최고 5G 기반 콘텐츠 개발에 도전하고 있으며, 이번 SK텔레콤-넥슨 협력도 이 같은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MS는 현재 시범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를 통해 총 96종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통신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기존 게임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이후 초실감 미디어 플랫폼인 점프(Jump) VR ∙ AR을 내놨다. 누적이용자수(TAU) 120만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VR·AR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VR게임과 클라우드 게임의 등장으로 게임분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1등 게임사 넥슨과 SKT의 기술, 마케팅 협력으로 글로벌 게임시장을 향한 도전과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넥슨 김현 사업총괄 부사장은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은 넥슨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초격차’ 만들기에 힘을 보탤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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