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금융위 지정대리인 제도 통해 대안신용평가 시스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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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금융위 지정대리인 제도 통해 대안신용평가 시스템 오픈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11.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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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법인 신용대출고객에 시범 적용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 법인인 신한파이낸스에 모바일 데이터 기반의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새로 선보인 시스템은 올해 3월 대안신용평가를 개발하는 핀테크 기업 크레파스와 손잡고 금융위원회 지정대리인 제도에 선정된 사업이다.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CB(신용평가)가 성숙치 못한 신흥 시장에 진출한 해외법인에 대안평가 솔루션 도입 확대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대안신용평가란 금융거래 데이터의 축적과 공유가 불충분한 환경에서 모바일·인성평가·거래정보·웹로그 등 비금융 데이터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신용도를 판단하는 새로운 신용평가 기법이다.

지정대리인 제도란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협력해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시범운영 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지정대리인은 선발된 개발업체가 지정대리인으로 금융회사의 본질적 업무를 위탁받아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대안평가 시스템의 경우 신한파이낸스가 개발한 대고객 앱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신한카드는 고객의 모바일 기기 안에 담긴 캘린더 사용여부, 휴대폰 사양, 블루투스 연결 이력, SMS 송수신 횟수 등 다양한 패턴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축적된 정보를 현지 상황에 맞는 모형으로 재개발하고 검증 과정을 통해 정확도를 개선해나간다는 것이 신한카드의 계획이다.

대안평가 시스템은 CB정보와 심사 시스템의 발전 수준이 낮아 신용평가와 심사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글로벌 해외법인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신한카드는 향후 소액대출과 가전할부금융 등 실시간 평가가 필수적인 상품 심사에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법인 외에도 재한 외국인과 같은 국내 대표적인 금융소외 계층의 금융기회 확대를 위해 대안평가 솔루션을 순차 적용할 계획이며, 초연결·초확장·초협력의 3초 경영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위해 카드업의 경계를 넘어 혁신하는 멀티플레이어 전략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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